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어닝 서프라이즈' LG디스플레이 “우리 실력 보여줬다”(종합)

기사입력 : 2015년04월22일 18:44

최종수정 : 2015년04월23일 06:49

유연한 생산전략으로 32인치 TV 패널 수요에 적시 대응

[뉴스핌=김선엽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적실성 있는 시장 대응을 통해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우리 실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7조223억원, 영입이익 743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한 것으로 2010년 1분기 7894억원 이후 최대치다. 영업이익률(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은 10%를 상회했다.

당초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증권가는 1분기 매출액 7조1986억원, 영업이익 5465억원(21일 에프앤가이드 기준)을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날 오후 열린 기업설명회에서도 영업이익의 급증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에 대해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32인치 TV 패널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김 전무는 “LG디스플레이의 TV 부분 제품력이 좋다 보니 32인치 패널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상당했다”고 답했다.

32인치 TV 시장은 그 동안 레드오션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한국과 대만 세트업체들이 시장에서 빠지면서 가격의 소폭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월 기준 32인치 패널 가격은 110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생산량을 조정, 고객 요구에 신축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영업이익 확대에 성공했다.

김 전무는 “시기별로 가장 베스트한 방법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아울러 1500억원 가량의 원가절감 활동이 있었고 비용도 2000억원 이상 줄였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중국 BOE가 공장 투자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수급 균형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BOE는 전일 10.5세대 박막트랜지스터(TFT) LCD 패널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전체 투자 금액은 총 400억위안(약 6조9956억원)이다.

김 전무는 “자사를 포함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며 수요 측면에서 보면 면적기준으로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와 공급 모두 한 자릿수 증가해 밸런스가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작년에 처음 배당을 하면서 말했듯이 기업의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 정책이 중요하다”며 “보수적이면서도 일정하게 스탠스를 가져갈 것”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