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루피아 약세, 인도네시아에 병도 주고 약도 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환보유고 부족·외국인 자금이탈 우려…무역수지는 개선

[뉴스핌=배효진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가 루피아 약세로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줄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제한적인 외환보유고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을 고려하면 인도네시아가 마냥 웃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기
국제통화기금은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과 외환 건전성,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대외 충격을 고려하면 루피아 약세는 경제에 가장 큰 위험요소"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7일 루피아는 종가기준으로 달러당 1만3239루피아를 기록했다.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17년래 최저치다. 지난 1년간 달러화 대비 12% 절하되며 아시아 통화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

◆ 중앙은행 "루피아 약세가 경기 부양"

루피아 약세의 배경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경상수지 적자 지속이다. 석탄 구리 팜유 등 원자재는 인도네시아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인 58%에 이른다. 최근 중국 등 주요 수입국의 경기침체와 국제 원자재 가격하락에 큰 타격을 입었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년래 최저수준인 5%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GDP(국내총생산) 대비 2.5~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BI는 최근 인도네시아가 무역흑자를 기록한 점을 근거로 통화 약세가 오히려 경제회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올해 1월~3월 25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분기 흑자다. 3월 한달로는 11억3000만달러 흑자로 2011년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미즈라 아디디스와라 BI 수석부총재는 "올 1분기 경상수지 적자폭이 GDP 대비 1.6%로 기존 전망치 2%를 하회할 것"이라며 "인도처럼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루피아 약세는 빈혈과 같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국이 경기부양 일환으로 통화약세를 용인하는 것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크티안디 수파트 메이뱅크 애널리스트는 "무역수지 흑자를 뜯어보면 수출과 수입이 모두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수출입 감소는 경제성장에 빈혈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3월 인도네시아 수출은 전월 대비 9.75% 감소한 137억1000만달러 수입은 13.3% 줄어든 125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제한적 외환보유고와 높은 외국인 채권보유 비중도 리스크로 꼽혔다.

알디안 탈로푸트라 만디리증권 애널리스트는 "당국이 추가적인 루피아 약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므로 통화약세 방어에 필요한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외환보유고로 환율 방어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기준 1116억달러로 GDP 대비 12%다. 태국(49%) 중국(39%) 말레이시아(37%) 등 주요 아시아 신흥국에 비해 크게 제한적인 규모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 양적완화에 따른 외국인의 핫머니도 많이 유입됐다. 현재 인도네시아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은 40%로 2011년 말 30%에서 대폭 확대됐다.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면 대규모 자금 유출이 불가피하다.

◆ 기준금리 더 떨어진다

그럼에도 시장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떨어드릴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레네 청 ANZ뱅크 수석 외환전략가는 "당국이 루피아 약세로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여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에 집중할 것"이라며 "연말 루피아가 달러당 1만3600까지 추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팀 콘돈 ING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무역흑자는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를 누그렸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다시 금리인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연말 기준금리가 6.75%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바클레이스 씨티은행 HSBC 만디리증권 노무라증권 등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50bp 인하를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