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음성도서 1만권 이상…안마사 교육 도서도 갖춰
[뉴스핌=추연숙 기자] LG가 운영하고 있는 LG상남도서관의 시각장애인용 서비스인 ‘책 읽어주는 도서관(voice.lg.or.kr)’을 통해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도서 이용(다운로드) 건수는 100만건을 넘어섰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LG전자·LG유플러스가 개발한 ‘책 읽어주는 휴대폰’ 및 PC를 통해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음성으로 제작된 도서를 무료 다운로드 제공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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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원이 시각장애인에게 '책 읽어주는 휴대폰'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제공=LG> |
‘책 읽어주는 도서관’ 누적 가입 회원 수는 9000여명으로 대부분이 시각장애인이다.
또 보유 음성도서는 1만권을 넘어섰다. 모바일 기기로 제공되는 음성도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분야별 음성도서는 문학이 3700여권, 인문/사회 3500여권, 예술/역사 800여권, 학습/이료(안마교육) 600여권, 철학/종교 550여권, 자연과학 400여권, 아동/청소년 200여권, 기타 400여권 등이다. 매달 80여권의 음성도서가 꾸준히 업데이트된다.
도서 월평균 이용(다운로드) 횟수는 1만건 이상이다. 이용 비중은 문학 도서 50%, 인문/사회 16%, 예술/역사 7%, 종교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마사가 되기 위해 학습해야 하는 이료(안마교육)도서도 4%의 비중을 차지했다.
LG상남도서관 관계자는 “보통 점자형태의 안마교육 도서는 음성 서비스가 지원되는 곳이 거의 없어 점자해독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상남도서관은 지난 1996년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기증한 종로구 원서동 사저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디지털 도서관이다.
한편, LG는 최근 홈페이지(www.lg.co.kr)에 대해 3년 연속 국가공인 웹 접근성 인증을 획득, 장애인들의 정보 이용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 모바일 홈(m.lg.co.kr), 블로그(www.lgislove.co.kr)도 2년 연속 웹 접근성 인증을 획득했다.
웹 접근성 인증마크는 장애인, 고령자 등 정보접근약자가 웹 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웹 접근성 표준지침을 준수한 우수 사이트에 대해 한국웹접근성평가원 등에서 부여하는 인증이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