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하늘이 도와 우승했다. 반면 고진영(20·넵스)은 하늘이 야속했다.
전인지는 19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CC(파72·6612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마지막 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는 바람에 전날 2라운드 성적으로 우승했다.
전날 전인지는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선두였다.
이날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빗방울이 장대비로 변했다. KLPGA는 경기 진행을 위해 '풀샷건(18개 조가 1~18번홀에서 동시에 경기 진행) ' 방식으로 치르기로 하고 기다렸지만 비는 멈추지 않았다.
최근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대회 참가로 전인지의 컨디션은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즐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전인지의 ‘긍정의 힘’에 하늘도 감동한 셈이다.
반면 전날 쾌조의 컨디션으로 역전 우승을 바라봤던 고진영은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고진영은 전날 2라운드를 마치고 "샷이 잘 맞는다"며 자신감 보인 터였다.
전인지 [사진=KLPGA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