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 부동산 업체의 추가부도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근 중국 중견 부동산 개발업체 카이사 그룹이 부도 위치에 처한 상황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은 점이 눈길을 끈다.
17일(현지시간) S&P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일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수입과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할 수 있으며 추가 부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소규모 도시에서 치열한 경쟁과 많은 부동산 재고 때문에 가격이 내려도 매매는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고 있다"며 "소도시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올해 재고 처분과 수익성 개선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S&P는 부동산 매매 증가율의 둔화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추가적인 신용등급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S&P는 지난달 카이사 그룹의 신용등급을 파산 직전 수준인 'D(채무불이행)' 수준으로 강등했다. 카이사는 오는 20일까지 채권 미지급금 5200만달러를 상환해야 부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