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여대 판매…점유율 6%대 회복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유럽 자동차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지난달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서며 월간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등록기준 지난달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10만158대를 판매했다. 점유율로는 6.1% 수준을 차지했다. 앞서 올 1월과 2월에는 각각 점유율 5.8%와 5.9%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판매량 개선은 유럽 자동차 시장에 불고 있는 수요 훈풍 덕분이다. 지난달 유럽 지역 자동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증가한 160만4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4만8215대를 팔아 종전 월간 최다 판매 기록(2012년 3월 4만8001대)을 갈아치웠다. 기아차도 전년대비 9.9% 늘어난 4만4478대를 판매해 유럽 지역 월간 최대 실적(2014년 3월 4만479대)을 경신했다.
i20와 i10 등 소형 모델이 유럽 지역 실적을 견인했다. 소매기준으로 i10과 i20은 각각 1만1363대, 1만297대 팔리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 2월 i10(6141대), i20(6494대) 실적보다 최대 4000대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올해 3월까지 유럽 지역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 11만9855대, 기아차 9만6092대로 총 21만5947대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만8473대)와 비교하면 8.8% 증가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