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파워리더] 힐러리 ”미국인의 챔피언 되겠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17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4월17일 08:47

대권 도전 공식 선언…56% 선호도로 대선후보 중 1위

[편집자주] 이 기사는 4월 14일 오전 11시 13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민정 기자] 힐러리 로댐 클린턴은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다. 지난 2008년 대통령선거에 도전했다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배한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다시 한 번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42대 미국 대통령 영부인과 제67대 국무장관으로서 이름을 널리 알린 그의 유명세는 미국인 중 겨우 2%만이 그를 ‘모른다’고 답할 정도로 2016년 대선 경쟁자 모두를 앞선다.

미국의 45번째 대통령을 뽑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오랫동안 대통령을 꿈꿔온 그의 두 번째 도전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힐러리 로댐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 프로필<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힐러리는 누구?

1947년생인 힐러리는 미국 일리노이주의 파크리지의 감리교 집안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선생님들의 총애를 받는 학생이었던 그는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웨슬리칼리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대학교 1학년 때 그는 청년 공화당 모임에서 회장을 맡기도 했지만 인권운동과 베트남전쟁을 보며 관점에 변화가 생겼고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당시 힐러리는 그의 담임 목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정신은 보수적이지만 가슴은 진보적이라고 묘사했다.

1969년 대학을 졸업한 그는 예일대 로스쿨에 입학했으며 같은 학교 학생이었던 빌 클린턴을 만나기 시작했다. 1973년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힐러리는 아칸소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1974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과 연관된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졌을 때 힐러리는 빌 클린턴의 추천으로 연방 하원의원 법제사법위원회 탄핵 조사단 조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닉슨 대통령이 사임한 후 그는 아칸소대학교 법과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젊은 시절 힐러리와 빌 클린턴<출처=힐러리 클린턴 공식 웹사이트>
힐러리는 1975년 10월 빌과 결혼했으며 1977년부터 법률 사무소에서 변호사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78년 남편 클린턴은 아칸소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 역사상 최연소 당선자가 됐고 힐러리는 변호사로서 사회활동을 계속해 나갔다. 1980년 재선에서 패배한 남편이 1982년 다시 출마했을 때 힐러리는 결혼 후에도 고수해 오던 ‘로댐’이라는 처녀시절 성을 버리고 ‘클린턴’으로 고치는 등 남편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빌 클린턴은 1983년부터 대통령에 당선된 1992년까지 아칸소 주지사를 지냈다.

1993년 초 남편이 미국의 42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에도 힐러리는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역대 영부인들과는 달리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백악관의 웨스트윙(west wing)에서 일하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클린턴건강보험계획’이라는 제안서를 만드는 등 역사상 가장 적극적인 영부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이 같은 활동은 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했고 50%를 웃돌던 힐러리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은 1994년 35% 밑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힐러리는 남편의 재선 성공 후 1998년 발생한 ‘르윈스키 사건’으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된다. 대통령인 남편이 비서 모니카 르윈스키와 혼외정사를 가졌다는 소문이 사실로 밝혀지고 탄핵 위기까지 몰렸음에도 힐러리는 결혼생활 유지와 남편에 대한 신뢰를 밝힘으로써 결단력과 책임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힐러리의 지지율은 당시 71%까지 올랐다.

힐러리는 남편의 임기를 1년 앞두고 2000년 뉴욕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때부터 정치계와 언론은 힐러리가 대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힐러리는 2006년 재선에서도 60%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드디어 힐러리는 2008년 오바마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던지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과반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는 힐러리를 국무장관으로 지명했으며 힐러리는 2013년 1월까지 장관직을 수행했다.

힐러리는 지난 12일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날 공개한 영상메시지에서 그는 "미국인들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싸워왔지만 아직도 가진 자들에게만 유리한 상황"이라며 "미국인들은 매일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나는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여러분이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앞서 나가게 하고 싶다"며 "가족이 강해지면 미국이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클린턴 전 장관<출처=AP/뉴시스>
◆ 2016 미국 대선 구도는

내년 미국 대선에 도전한다고 밝힌 후보자는 현재까지 민주당 1명, 공화당 3명이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처음으로 공식 출마 선언을 했으며 공화당에서는 테드 크루즈·랜드 폴·마크로 루비오 상원의원이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민주당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맞붙을 경선 후보로는 마틴 오말리 전 매릴랜드 주지사와 짐 웹 전 상원의원이 꼽힌다. 이 둘은 모두 2016 대선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링컨 샤피 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화당에서는 추가로 9명의 주자가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지난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선 출마를 고려 중”이라고 밝히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 벤 칼슨 전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과장도 공화당 후보로 비공식적으로나마 출마 가능성을 밝힌 상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초반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지난달 설문조사기관 갤럽이 152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그는 56%의 선호도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선호도 41%를 얻은 조셉 바이든 부통령이다.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그는 가능성을 닫아둔 상태는 아니지만 여름까지는 출마 선언을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로 32%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허커비 전 주지사와 크리스티 주지사는 각각 29%와 28%의 선호도를 얻었다.

클린턴 전 장관의 공식 출마 선언 전후로 공화당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인기가 떨어진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을 묶어 지지율을 떨어뜨린다는 전략 하에 그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국무장관 재임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도 공화당의 주요 공격 대상이다.

부시 전 주지사는 지난 12일 “우리는 동맹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적들을 더 대담하게 만든 오바마-클린턴의 외교정책보다 더 잘 해야 한다”며 “우리의 빚을 늘리고 있는 그들의 실패한 정부 주도 정책보다 나은 실제적인 경제 성장과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폴 의원도 “힐러리 클린턴은 권력의 거만함과 부패, 은폐 공작, 이해 갈등, 실패한 리더십 등 최악의 워싱턴 파벌의 상징”이라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