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의 신규 자유무역지대(FTZ)가 중서부 내륙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중국 증권전문 매체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정부가 전면적으로 대외 개방을 확대하기 위해 FTZ를 연해 지역 외에 중서부 내륙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정저우(鄭州), 시안(西安), 란저우(蘭州)가 내륙 FTZ 방안을 관련 정부 부처에 보고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중국지역경제학회 사무총장 천야오(陳耀)는 "중서부 지역 도시 가운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장강경제벨트 등 정부의 전략적 프로젝트와 관련한 거점지역이나 도시가 FTZ 비준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륙 FTZ가 하반기에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현재 연해 지역에 4개의 FTZ가 운영되고 있어 다음번은 중부나 서부지역에 FTZ가 몇 군데 들어설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약 10곳의 FTZ가 갖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서부 지역 도시들이 FTZ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증권보는 이번 지방 양회에서 충칭(重慶), 후베이성 우한(武漢), 허난성 정저우, 산시성 시안, 간쑤성 란저우, 산둥성 칭다오(青島), 랴오닝성 다롄(大連), 지린성 창춘(長春)과 훈춘(琿春), 광시성 베이부완(北部灣) 등 도시가 적극적으로 FTZ 설립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연관성이 높은 시안, 정저우, 란저우가 새로 FTZ 비준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