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제약協, 리베이트 의심(?) 회사 무기명투표 강행

기사입력 : 2015년04월14일 17:00

최종수정 : 2015년04월14일 17:00

이경호 협회 회장만 투표관리…지목된 회사에 주의조치 예정

[뉴스핌=김지나 기자]  한국제약협회가 14일 리베이트 지급이 의심되는(?) 회사를 써내는 무기명 투표를 처음 실시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경쟁사를 고발하는 이 같은 투표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었지만 예정대로 강행됐다.

제약협회는 이날 12시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2차 이사회에서 50개 이사사 중 48곳 회사의 CEO들(대리인 참석 포함)이 참여해 리베이트가 의심되는 회사를 명기하는 무기명투표를 1시간여에 걸쳐 실시했다.

이번 무기명투표는 ‘불공정거래 사전관리를 위한 설문조사’라는 명칭으로 사전에 투표 양식을 이사사들에게 미리 배포했다. 투표지에는 리베이트를 지급했다고 추정되는 제약사를 1~3곳을 명기할 것을 요구했으며 ‘보안’을 위해 선거 날 투표하듯이 기표소를 설치해 놓고 투표지는 투표함에 넣도록 했다.

제약협회는 이경호 제약협회 회장만이 투표결과에 대해 접근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개표부터 파지까지 전 과정을 이 회장이 단독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회장은 리베이트가 지목된 제약사 대표를 직접 만나거나 통보하는 방법 등으로 주의를 주며 윤리경영 실천을 당부할 예정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의 배경은 협회가 고발이나  단죄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수동적으로 리베이트 근절에 대응할 게 아니라 CEO들이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자정노력을 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협회는 분기마다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같은 무기명 설문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부터 리베이트가 두 번 이상 적발되면 해당 의약품을 보험급여 품목에서 삭제하는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시행되면서 특히 중대형 제약사들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공정경쟁규약 프로그램(CP)에 맞춰 영업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군소제약사들은 이런 시기를 기회로 리베이트 관행을 지속하며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면서 리베이트 회사를 지목하는 투표까지 실시된 것이다.

하지만 제약사들 사이에선 “경쟁사를 흡집내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한편 투표진행에 앞서 조순태 제약협회 이사장은 "많은 제약사들이 윤리경영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은 아직도 온전히 리베이트 사라졌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이번 설문조사는 제약기업 스스로 윤리경영 확립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