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14일 코스피시장에서 7개, 코스닥시장에서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가운데 숨겨둔 차명주식을 증여하겠다고 밝힌 천일고속 주가가 이틀 째 상한가로 올라선 것이 눈에 띈다. 상승세는 나흘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천일고속은 전일대비 1만1900원 오른 9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천일고속 창업주 박남수 명예회장은 지난 9일 명의신탁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 98만2944주를 실명 전환한 뒤 손자인 박도현 사장과 박주현 부사장에게 전량 증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공시 이후 나흘 째 이어지는 상승세는 약 400억원의 증여세가 발생하는 것을 메우기 위해 천일고속이 고액 배당을 실시할 거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국내산 물티슈나 기저귀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깨끗한나라와 깨끗한나라우, 모나리자가 나란히 상승세로 올라섰다.
깨끗한나라는 7230원까지 올랐고, 모나리자도 50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KC코트렐은 우리나라와 중국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환경 사업에 시범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흥국화재2우B, SG충남방적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 때 '품절주'로 분류되던 양지사, 신라섬유 등이 또다시 상한가 목록에 이름을 나타냈다.
양지사는 전일대비 1280원 오른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신라섬유는 2950원 올라 2만2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오싸인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오싸인 종가는 1745원으로 전거래일보다 225원 오른 수치다.
바이오싸인은 이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01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한류 드라마 1세대를 이끈 드라마 '겨울연가' 2편을 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급등했다. 이날 박석 팬엔터 회장은 겨울연가 제작진과 함께 겨울연가2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기업 차이나하오란도 급등했다. 전날보다 475원 올라 3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로켓모바일, 하이쎌, 버추얼텍, 라온시큐어, 지어소프트 등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하한가 종목은 우원개발, 이스트소프트, 비아이이엠티, GT&T 등 네 개로 집계됐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