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슈퍼카 브랜드 1곳과 기술미팅 예정
[금산(충남)=뉴스핌 강효은 기자] 한국타이어가 오는 2020년까지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14일 충남 금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0년까지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 메이커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이 중장기 전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14일 열린 한국타이어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한국타이어 글로벌 OE 부문장 우병일 전무가 글로벌 OE 비지니스 현황 및 중장기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
우병일 한국타이어 글로벌 OE(신차용타이어) 부문장(전무)은 개발 추진 단계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달 말 슈퍼카 메이커 1곳과 기술미팅을 앞두고 있다"며 "기술미팅은 각 회사의 엔지니어들이 만나 기술을 검토하는 과정인데 사실 이 단계까지 가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우 전무는 이어 "이번 기술미팅은 2020년까지 슈퍼카에 타이어를 공급하겠다는 전략이 단지 그림만 그린 것이 아닌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이날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포르쉐의 SUV 스포츠카 '마칸(Macan)'에 벤투스 S1 에보2 SU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제 드디어 포르쉐에 첫발을 내딛었다"며 "현재 마칸을 제외한 상위 모델 2종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왼쪽부터)한국타이어 상품개발1담당 송영 상무, 금산공장장 이호건 전무, 글로벌 OE부문장 우병일 전무. 사진제공=한국타이어> |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3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3대 명차 모두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뉴 아우디 TT와 포드 머스탱 등 고성능 스포츠카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