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최저 수준…추가 완화 가능성 고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전문가들이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을 전년 대비 7%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4분기의 7.3%보다 더 둔화된 수준으로 2009년 이후 최저치이며, 24년래 최저 수준인 지난해 성장률 7.4%보다도 부진한 수준이다.
중국 당국은 이미 중국 경제에 중요한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모기지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부동산 세제를 낮추는 등 여러 부양 조치들을 실시해왔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조치도 나왔다 .
하지만 중국의 3월 수출이 전년 대비 14.6% 감소하며 전망을 밑도는 등 최근 중국 경제 지표들은 여전히 경기 회복 시그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미즈호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경기 부양책들이 지표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만큼 추가 완화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투자은행 CLSA도 인민은행이 이르면 이달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15일 오전 11시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