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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재균에게 빈볼을 던져 구설수에 오른 이동걸이 심경을 전했다. <사진=MBC SPORTS+ 방송캡처> |
13일 이동걸은 "구단을 통해서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말하기 어려운 상황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걸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 시즌 두 번째로 벌어진 선데이 나이트 게임 3차전 롯데전에서 5회말 2사 2루 황재균에게 빈볼을 던졌다.
당시 이동걸은 초구와 2구째 몸쪽 공을 던지다 3구째 빈볼을 뿌렸다. 이동걸이 던진 공은 황재균의 엉덩이에 향했고 직후 성난 황재균이 마운드로 걸어나가면서 양팀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황재균은 이날 경기에서 김민우에게도 빈볼을 맞았다.
이에 이동걸은 "지금은 어떤 말씀도 드리기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상황이 복잡합니다"라고 말을 아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황재균에게 빈볼을 던지며 구설수에 오른 이동걸은 올 시즌 첫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우리는 무슨 의도로 그렇게 했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똑같이 할 가치가 없어 참았다. 앞으로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