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금융당국의 답변 '신적성' 원칙 강조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이 13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이제부터는 금융개혁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지난 한 달간 금융개혁 추진을 위해 시스템 구축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개혁회의와 추진단, 자문단, 현장점검반 등 '3+1'체제에서 금융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제부터는 국민들의 관심은 금융개혁이 약속한 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느냐에 집중될 것"이라며 "가시적 성과가 없다면 무수한 이전의 금융개혁 시도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현장점검반이나 실국 현장점검 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신속, 적극, 성의있는 태도('신적성' 원칙)로 회신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언론을 통해 발표되는 정책보다도 건의사항에 대한 금융당국의 답신을 금융개혁의 실체로 인식한다"는 이유에서다.
임 위원장은 신속한 회신과 관련, "업무상 부담이 많겠지만 금융사에 약속한 만큼 원칙적으로 2주 내에 회신하고 결론을 내기 어려운 경우 사유와 시한 등을 명확히 명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 소비자보호 등 수용하기 어려운 건의도 있을 텐데 소비자보호 측면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형식적 결론보다는 진지한 고민 후에 들어줄 수 없는 명확한 사유를 제시해달라"며" 답변 제시를 각 국장이 직접 챙기라"고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1주기'와 관련, "실국에서도 소관 금융기관시설, 인프라 등에 대한 운영사항과 안전관리사항을 재점검 해달라"며 "필요 시 국과장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서 해당 기관장들에게 관심을 독려하고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밖에 금감원이 추진 중인 '민생침해 5대악 척결'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 하고 있는 일"이라며 "법령 개정이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