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21살의 조던 스피스(미국)가 ‘그린재킷’을 입었다. 마스터스 사상 39년 만에 와이어투와이어(첫 라운드부터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하는 것) 우승이었다.
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79회 마스터스(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80만 달러.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텍사스 출신의 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2012년 프로에 데뷔했다. 마스터스 대회 전까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이날 스피스는 4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전반을 버디3개, 보기로 마친 뒤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는 5m 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로즈와 격차를 6타차로 벌이며 승기를 잡았다.
스피스는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으나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스피스는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72홀 최저타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4위에 올랐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도 못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2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해 성공적으로 마스터스를 마친 셈이다. 컷통과도 힘들 것이란 예상을 뒤집은 ‘선전’이엇다.
배상문(29)과 노승열(24·나이키골프)도 내년 마스터스 초청장은 손에 쥐지 못했다. 내년도 마스터스 초청장은 공동 12위까지 준다.
이날 배상문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쳐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노승열은 버디 6개에 트리플보기 1개, 보기 4개로 1오버파를 쳐 공동 38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
조던 스피스(오른쪽)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직후 캐디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