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성장률에도 통화약세·물가 우려 커
[뉴스핌=김민정 기자] 페루 중앙은행은 9일(현지시각)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에도 부합하는 결과다.
페루중앙은행 로고<출처=페루중앙은행 웹사이트> |
페루 경제는 당국의 기대보다 느린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4분기 5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기 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페루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인 솔의 가치 하락으로 인한 자본이탈을 우려하고 있다.
페루 솔은 올해 들어 달러대비 4.4% 절하됐으며 최근 6년 만에 최저치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페루 중앙은행은 올해 28억달러 어치의 미 달러화 매도를 통해 솔의 공급 과잉 현상을 줄여왔다.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상승률도 이번 동결의 큰 배경이다. 페루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 목표를 연 1~3%로 잡고 있는데 3월 물가는 연간 기준으로 3.02%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