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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⑦ 한성호 FNC엔터 대표의 딥(deep)한 '중국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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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빅3 합류한 FNC엔터, 중국에서 답 찾는다

이 기사는 4월9일 오후 3시32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편집자]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그 추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기존 주력산업은 후퇴하고, 이를 받춰줄 신성장산업이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뉴스핌 증권부는 한국의 미래를 이끌만한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기술력,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는 강소기업 CEO들의 차별화된 전략, 성공과 실패 경험을 통해 좁게는 증시투자자, 넓게는 한국경제 전반에 투자 및 경영관련 혜안을 전하고자 합니다. 연중 기획으로 주 1~2회로 예정인 [핫CE0] 인터뷰 시리즈에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뉴스핌=홍승훈 기자] "라인업만 보면 보이(Boy)그룹 경쟁력을 갖춘 FNC엔터가 수익성이 뛰어나다."
"일본서 중국으로 시장을 넓히면서 성장모멘텀이 커졌다. 중국 비즈니스 성공 여부가 키(Key)다."
"배우나 가수를 한 분야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전략이 남다르다."

엔터업종 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본 에프엔씨(FNC)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평가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 엔터업계 빅3로 올라선 FNC엔터 기세가 무섭다. 엔터업계 신흥강자로 꼽히며 주식시장 상장 넉 달 만에 공모가 대비 2배나 오르며 상승가도다. 이수만의 에스엠(SM), 양현석의 와이지(YG), 박진영의 제이와이피(JYP) 등  기존 삼각구도를 단숨에 깼다. 실적으로 JYP를 누르고 '빅스리(Big3)' 대열에 진입했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중국시장 공략에 대한 복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FNC엔터>

FNC엔터의 전략은 시작부터 달랐다. 걸그룹 대세 속에서 FT아일랜드, 씨앤블루 등 보이그룹을 중심으로 밴드로 시장을 공략했다. 오랜 국내 아카데미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해외진출도 차별화된 발빠른 행보다. 사실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아니었지만,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이 같은 전략은 의외로 시장에 먹혔다. 그 중심에는 한성호 대표(43,사진)가 있었다. 그는 가수로는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지만, 스타 작곡가로 뒤늦게 이름을 날리며 자수성가형 오너경영인으로 급부상했다. 국내 대중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며 세계로 손을 뻗고 있는 한 대표를 만나 그의 스토리를 들어봤다.

걸그룹이 대세였던 국내 엔터업계 분위기 속에서 한성호 대표는 밴드를 중심으로 회사를 키웠다. 결과로 보면 성공이었지만 당시로선 모험이었다.

"가수로 KO패하고 일본서 프로듀서를 하다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생각했어요. 밴드는 왜 걸그룹 아이돌처럼 어릴 때부터 가르쳐 스타로 키우지 못하는걸까. 악기도 춤처럼 어릴 때부터 하면 될 수 있겠단 생각을 했죠. 그래서 오자마자 회사를 만들고 밴드를 키웠어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였지만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성호 대표는 도전했다. 그리고 '적중'했다.

숫자를 우선시하는 증권가에선 보이그룹 밴드 중심의 FNC엔터 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실제로 엔터기업 수익원 중 콘서트 부문이 가장 짭짤한데, FNC엔터의 주 매출이 콘서트 등 공연 수입이다. 밴드가 악기를 직접 다루고 백댄서 수요도 적다보니 원가 자체가 걸그룹 중심의 타사 대비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증권가에선 높이 샀다. FNC엔터의 콘서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이다. 경쟁사들에 비해 압도적인 비중이다.

 

최근 증권가에선 FNC엔터의 중국 진출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인다. 시장 잠재력이 무한한 중국 활동의 성공 여부에 FNC엔터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변별력이 크진 않지만 아직까진 에스엠엔터의 중국 활동이 가장 두드러지고 와이지엔터가 그 다음"이라며 "FNC엔터의 경우 올해 라인업 추가 여부와 함께 중국 시장 안착 여부에 따라 성장성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일본 진출은 늦었지만 중국의 경우 그렇지 않으며, 현재로선 선두업체와 엇비슷한 단계라고 전해왔다. 그러면서 중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에 대한 장단기 전략을 밝혔다.

"중국은 아시아의 미국이라고 보면 됩니다. 미국에서 어떤 콘텐츠가 성공해 가수들이 각 주만 투어를 해도 2~3년이 걸려요. 지금 중국은 경제성장이 어느정도 돼 있는 몇 개 성(省)에 불과하지만 성장성을 생각하면 이 같은 수요는 몇 년 새 급속도로 커질 겁니다. 실제 중국 내 한류 이미지도 상당히 좋구요. 다만 단순히 돈벌어 나오는게 아닌, 그 시장에서 뿌리를 내리고 경쟁력을 갖기 위한 작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본질적인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 상하이 이어 광저우, 베트남 글로벌 트레이닝센터… '중장기 포석'

지난 3월 상하이에 문을 연 'FNC 글로벌 트레이닝센터'가 이 같은 중장기 포석의 일환이다. 남들보다 앞선 K팝 아티스트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활용해 중국내 스타를 발굴하고, 이를 중국 현지 혹은 국내서 데뷔시키기 위해서다. 물론 국내서 오랜기간 아카데미 운영을 해오며 쌓인 FNC엔터만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있기에 가능하다.

지금 해외 아티스트들을 발굴하는 시스템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국한돼 있지만 아카데미를 통해선 지속적인 발굴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류를 확대하고, 또 한류를 중국 등 다른 나라에 입혀지게 하는 효과를 한 대표는 기대했다. 오는 5월에는 광저우, 연내에 베트남 트레이닝센터를 계획 중인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중국을 장밋빛 시장으로만 보진 않았다.

"중국의 한류는 1기와 2기로 나눠질 겁니다. 처음엔 우리 아티스트들이 인기를 끌고 수익을 내는 등 콘텐츠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의 콘텐츠가 발전해 우리와 대등해졌을 때 상황은 달라지겠죠. 이를 위해 아카데미 등 다양한 구상을 했던 것입니다."

FNC엔터의 현재 중국과의 비스니스 진행 상황을 들어봤다. 업계 일각에선 중국과의 드라마 공동제작과 관련, FNC엔터가 중국 대기업과 최종 사인을 했다는 소문도 흘러나온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현재 중국과 드라마 공동제작, 부분적인 콘텐츠 공동 진행, 중국 가수에 대한 협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현지 업체들과 일하는 과정에서 옥석을 가리고 장기적으로 함께 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물론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계약 건을 언급하긴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FNC엔터가 최근 가장 공을 들이는 해외 아카데미 진출에 대한 리스크는 어느정도일까. 과거 국내 한 대기업의 사례를 보면, 무리한 자본투자를 했지만 아직까지 회수는 커녕 적자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 대표는 이런 우려에 대해 "사업리스크는 없다"고 단언한다.

한 대표의 말을 빌리면 아카데미 진출의 경우 FNC엔터는 시스템, 콘텐츠, 브랜드를 수출하고, 자금은 중국 현지 파트너업체가 대는 구조다. 어차피 중국과 자금력을 두고 경쟁할 수는 없고 기술력 등 무형자산을 팔아 서로 '윈윈'하는 방식이란다. 물론 대규모 자금을 수반한 투자에 비해 수익은 적지만 리스크 없이 중국 공략이 연착륙할 수 있는 방법이란 설명이다.

최근 한 대표는 싱가포르, 태국 등 다양한 아시아국가에서 '러브콜'을 받는다. 국내 대형 엔터사 중 아카데미를 제대로 운영해왔던 곳으로 FNC엔터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는 해외 국가의 수요를 따라가기 벅차다고 한다. 한국인 강사진 공급도 쉬운 일이 아니다.

"돈 벌려고만 해외로 나가는 건 절대 아닙니다. 수익보다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진출해 한류 위상을 높이고, 좋은 아티스트를 잘 육성해 현지 데뷔시켜 선순환구조를 만들면 거기서 또 다른 콘텐츠를 만드는 비즈니스가 가능해집니다.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보단 장기전략의 포석으로 가는 것이구요."

한 대표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엔터 기업 특성상 신규사업에 대해서도 준비 중이다.

"신규사업에 관심 많이 있어요. 메인은 콘텐츠 비즈니스겠지만 우리 콘텐츠가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펼칠 수 있는 비즈니스가 많아요. 앞선 기업들의 벤치마킹도 가능하구요. 지금 구체적으로 뭘 하겠다고 공언하긴 어렵지만 신중히 검토하고 항상 고민하는 이슈입니다. 신성장동력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봐요. 음식, 화장품, 유통, 의상 등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최근 엔터사들이 대형화되면서 콘텐츠와 플랫폼을 모두 갖춘만큼 비즈니스가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 FNC엔터의 라인업 계획에 대해선 "과거와 같이 2~3년에 한 팀이 아닌 1년에 한 팀씩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여자댄스팀, 남자밴드, 남녀밴드 등 향후 2~3년 내 4개팀이 대기하고 있다"고 한 대표는 답했다. 가수 외에 배우, 예능MC 영입, 그리고 예능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한 대표는 후발 엔터기업으로서 남보다 2~3배 뛰며 성장성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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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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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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