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의 7000만대 기록에 도전…디자인·성능·삼성페이로 승부수
[뉴스핌=추연숙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국내 본격적으로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디자인·성능·삼성페이 등 모든 면에서 '혁신'이라는 자신감을 선보이며, 갤럭시S 시리즈 전작들의 판매 기록도 깰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S6 월드투어 서울' 행사를 열고, 다음 날인 10일 국내 및 해외 동시 출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언론인 및 블로거 등 500여명의 인파가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득 메웠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S6 월드투어 서울' 행사를 열었다. 신종균 사장이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 신종균 사장 "갤럭시S6는 진짜 혁신…새로운 문화의 시작"
삼성전자는 'THE ALL-NEW GALAXY'(모든 것이 새로운 갤럭시)라는 문구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이번 제품의 혁신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 사장은 "갤럭시S6·갤럭시S6엣지를 출시하면서, 처음부터 목표는 단 한 가지, '진정성 있는 혁신'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점에서부터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치를 고민했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혁신, 의미있는 혁신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신 사장은 특히 갤럭시S6·갤럭시S6엣지에서 새롭게 선보인 기능인 '무선충전'과 '삼성페이'를 따로 언급하며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무선충전과 삼성페이 같은 새로운 기능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다. 신 사장은 "갤럭시S6·갤럭시S6엣지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소개하고자 했다"며 "선이 필요없이 쉽고 편안한 무선충전기능은 새로운 문화의 시작"이라고 자신했다.
◆ 키워드 톱3 '디자인, 성능, 삼성페이' …소문많던 '어벤저스'도 등장
삼성전자는 이날 ▲디자인 ▲성능 ▲삼성페이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품을 소개했다. 갤럭시S6·갤럭시S6엣지를 개발한 주역들 중 디자인팀, 상품기획팀, 모바일 커머스팀에서 실무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와 발표를 맡았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아이언맨 등이 포함된 마블코믹스의 '어벤저스',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테마파크 '에버랜드' 등이 적용된 '테마기능'을 새롭게 선보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적용된 테마 기능을 이용하면 나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만들 수 있다. 개개인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30종 이상의 다양한 테마를 제공한다.
이민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장은 "테마기능은 제가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하는 기능"이라며 "아이들과 극장에 갈 때 어벤저스 테마를 설치하고 가면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벤저스 테마 뿐만 아니라 갤럭시S6 어벤저스 에디션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팀팀장은 지난달 "(마블코믹스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제품화해서 내놓는 것 역시 협의해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서 디자인을 특별히 강조한 만큼,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차별화된 액세서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제품의 차별화된 후면을 투명하게 감싸줄 클리어커버와 함께, 어벤저스·몽블랑·케이트스페이드·스와로브스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함께 만든 커버 액세서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 "역대 갤럭시S 판매량 뛰어넘을 것"…'7000만대' 향해 뛴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6·갤럭시S6엣지 두 제품으로 갤럭시S 시리즈 전작들의 판매기록을 경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증권업계도 갤럭시S6의 판매량이 전작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지난 1일 IB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 한 해 갤럭시S6의 예상 출하량은 5700만대로, 전작들의 출시 당해 출하량(S3 3890만대, S4 4650만대, S5 3800만대)을 앞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상철 삼성전자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판매 호조를 예상하고 있다. 역대 갤럭시S시리즈 중에서는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