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숭배 때문"…암시장 판매해 자금 마련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라크 북부 고대도시 유적 '하트라'를 훼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IS가 고대 성곽도시를 파괴한 사실은 이전에도 전해졌지만, 그 장면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출처=유튜브> |
다른 대원은 조각상에 자동 소총을 발사했고, 또 다른 대원들은 벽에 조각된 큰 조각상의 받침대를 부수기도 했다.
이들 중 한 대원은 "알라신 대신 이런 조상들을 숭배하는 것은 우상 숭배이므로 유적을 파괴한다"고 밝혔다.
하트라는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라크 고대 유적으로 파르티아 제국의 요새 도시이자 최초 아랍 왕국의 수도였다.
IS는 우상 숭배라는 명목으로 고대 유적을 훼손하면서도 이를 암시장에서 판매해 자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이라크 모술 박물관의 석상과 조각품도 깨부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