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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무선청소기, 국내서 월 1만대 팔려…"이제는 글로벌 시장"

기사입력 : 2015년04월05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04월05일 10:47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0분 사용…흡입력도 유선 청소기에 필적

[뉴스핌=김선엽 기자] LG전자는 작년 국내 출시 후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코드제로 청소기를 올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5일 LG전자는 선진 시장인 유럽, 북미를 비롯해 신흥시장인 중동, 아시아 등으로까지 출시 지역을 크게 넓혀 14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청소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밝혔다.

주요 매장에 코드제로 청소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시존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최근 국내에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던 길거리 청소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으로 코드제로 청소기를 적극 알려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코드제로 청소기의 최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개발,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 청소기 전 제품군에 무선 기술을 업계 최초로 적용

LG전자는 LG 로보킹(2003년), LG 코드제로 침구킹(2013년), LG 코드제로 핸디스틱(2014년)에 이어 올해 초 프리미엄 무선 진공 청소기 LG 코드제로 싸이킹까지 출시해 세계 최초로 무선 청소기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LG 코드제로 청소기는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출시된 제품이다. LG전자는 2000년대 초부터 코드제로 청소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차세대 청소기 개발을 위해 9개국 5000명의 고객을 심층 조사했다.

특히 프랑스, 러시아, 호주 등에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약 70%의 무선 청소기 사용자가 청소 중 배터리 방전을 불만으로 꼽은 점에 주목했다.

경남 창원시 소재 LG전자 창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사용 시간을 늘리면서도 흡입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에 들어가는 LG화학의 고성능 배터리를 적용했다.

또, 고성능, 고효율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독자 개발해 코드제로 청소기에 적용했다. 그 결과 진공 청소기, 핸디형 청소기, 침구 청소기, 로봇 청소기 등 청소기 전 제품군에 무선 기술을 업계 최초로 적용할 수 있었다.

◆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0분 사용…흡입력도 유선 청소기에 필적

LG전자는 세탁기의 DD(Direct Drive(다이렉트 드라이브))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을 코드제로 제품에 적용했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배터리를 전력으로 사용하는 무선 청소기의 특성상 제한적인 전력으로 제품의 흡입력과 사용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다. 일반 모터보다 30% 가량 적은 전력만으로도 유선 청소기 수준인 200W의 흡입력을 갖췄다.

수명도 일반 모터보다 3배 이상 길고 크기도 20% 이상 작다. LG전자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스마트 인버터 모터에 대해 10년 무상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는 500회 충·방전 후에도 초기 대비 80% 이상의 성능을 유지한다. 특히 코드제로 싸이킹은 최대 전압 80V의 LG화학 리튬 이온 배터리 파워팩을 내장해 4시간 충전만으로 일반 모드에서 최대 40분, 강(强) 모드에서 최대 17분 동안 청소가 가능하다.

코드제로 핸디스틱 청소기는 일반 모드로 청소 시 35분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2개 제공해 최대 70분간 사용할 수 있다.

◆ 코드제로 핸디스틱 청소기, 월 판매량 1만대 판매 ‘돌풍’

LG 코드제로 핸디스틱 청소기는 작년 9월 출시 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서며 청소기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사용자가 늘며 저절로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들어서는 월 평균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코드제로 무선 청소기 전체 매출은 LG전자 국내 청소기 매출액의 40%대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기준 20%대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코드제로가 청소기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넘어서며 LG 청소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LG전자 청소기BD담당 신석홍 상무는 “올해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프리미엄 코드제로 청소기 풀라인업으로 글로벌 청소기 시장에 돌풍을 일으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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