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 역류병 진료, 2009년→2013년 37% 증가
[뉴스핌=김지나 기자] 경제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40~50대에서 '위-식도 역류병'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많고 음주나 흡연, 잘못된 식이습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식도 역류병' 진료인원은 2009년 256만 8000명에서 2013년 351만 9000명으로 4년 새 3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위-식도 역류병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내로 역류해 식도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가슴쓰림이나 산역류 같은 불편한 증상을 보인다.
2013년 진료인원 연령을 보면 50대(24.4%), 40대(20.2%)가 전체 환자의 44.6%를 차지했다. 이어 60대(17.0%), 70대 이상(13.7%), 30대(12.6%), 20대(7.6%) 순으로 많았다.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서정훈 교수는 위-식도 역류병 원인에 대해 "고열량식과 고지방식과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및 노령인구의 증가,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40-50대는 주 경제활동 연령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고 과식이나 야식과 같은 잘못된 식이습관, 그리고 음주나 흡연,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의 증가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위-식도 역류병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조이는 옷을 입거나 복압을 증가시키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금주와 금연과 더불어 취침 전 음식 섭취를 피하고 식후 2-3시간 이내에는 눕지 말아야하며,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이나 탄산음료, 커피나 카페인이 함유된 차 등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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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병' 2013년 연령별 건강보험 진료현황 |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