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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 지표 앞두고 관망, 완만한 상승

기사입력 : 2015년04월03일 05:0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3월 고용 지표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이란 핵협상이 이뤄진 데 따라 투자심리가 다소 고무됐지만 고용 지표를 앞두고 관망하자는 움직임이 우세했다.

경제 지표가 비교적 호조를 이뤘지만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64.06포인트(0.37%) 상승한 1만7763.2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7.21포인트(0.35%) 오른 2066.91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6.71포인트(0.14%) 상승한 4886.94에 마감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과 주요 6개국이 큰 틀에서의 핵 협상을 이끌어냈다. 무하마드 자비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 핵협상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갖고 세부 사안에 대한 협상이 오는 6월까지 지속돼야 하겠지만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관련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매우 복잡하게 얽힌 지정학적 문제가 한 단계 진전을 이룬 셈”이라며 “협상이 평화롭게 이뤄진 점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2월 공장주문이 0.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일보 진전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6만8000건으로 감소했고, 2월 무역수지 적자 역시 354억달러로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매니징 디렉터는 “당분간 증시 향방은 3일 발표되는 고용 지표에 좌우될 것”이라며 “다만 지표 향방에 따른 증시의 반응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4만3000건으로, 2월 수치인 29만5000건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실업률은 5.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앞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펜 뮤추얼 애셋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오말리 최고경영자는 “주식시장이 좁은 박스권에 갇힌 상황”이라며 “연준의 정책 방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구글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EU가 구글의 독점 행위를 겨냥해 경쟁 업체들의 불만을 접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라 1.3%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카맥스는 회계연도 4분기 이익이 44% 급증했다는 소식에 9% 이상 폭등했고, 경쟁사 오토네이션 역시 매출액이 10% 늘어났다는 발표에 1% 이상 상승했다.

제약주 화이자는 중국 정부의 라이선스 연장 거부에 따라 백신 판매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0.2% 가량 완만하게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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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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