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점으로 채굴량 급격히 줄면서 수년 후 금값 뛸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앞으로 20년 후에는 전세계 매장된 금이 고갈될 전망이라고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 향후 20년 안에 금·다이아몬드·아연이 고갈되며, 플래티늄·구리·니켈도 40년 내 소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유진 킹 유럽 금속광물 애널리스트는 "지표면에 매장된 광물의 밀도가 매우 낮고 남아있는 것도 품질이 그리 좋지 않다"며 "지구상에서 광물이 점차 희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이 지난 4000년간 인류에게 부의 상징이었던 것은 희귀성 때문"이라며 "채굴량이 정해져 있다는 인식은 금 가격을 지탱해준 요소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금 생산량이 정점을 찍을 것이며, 이후 금 채굴량이 급격히 줄어 몇 년 후에 금 가격이 자연히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속거래상 USA골드 피터 그랜트 애널리스트는 "금 생산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된 문제"라며 "채굴량은 지난 몇 년간 그대로였지만, 새로 발견된 금 매장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각 금속의 매장량(좌축, 막대그래프)과 채굴 가능한 기간(우축, 점그래프) <출처=골드만삭스>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