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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진에어, 공동운항으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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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랙 전략으로 프리미엄·실용수요 두마리토끼 잡는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전략적으로 양사간 협력을 강화하며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일본, 동남아 6개 노선에 걸쳐 공동운항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노선 확대 효과를, 진에어는 판매망 강화 효과를 얻게 됐다.

또한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중·단거리 노선에 이어 장거리 노선에서도 프리미엄 수요와 실용 수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투 트랙(Two Track) 전략도 펼쳐 나가며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가고 있다.


▲ 공동운항으로 노선·판매망 확대 효과 기대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하계스케줄이 적용되는 지난 29일부터 인천-나가사키, 인천-오키나와, 인천-마카오,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비엔티안, 인천-괌 등 6개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실시한다.

공동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로, 이번 공동운항에 따라 대한항공은 진에어가 운항하는 6개 노선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즉, 예약, 발권 등은 대한항공에서 이뤄지지만 실제 탑승하는 항공편은 진에어가 되는 형태다.

이에 따라 공동운항을 실시하는 노선에 대한 고객들의 항공사 선택의 폭은 한층 더 넓어지게 됐다. 특히 대한항공 공동운항편을 탑승할 경우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게 돼 마일리지 사용 및 적립을 선호하는 고객은 대한항공 공동운항편을, 경제적 운임을 선호하는 고객은 진에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실질적인 노선확대 효과 및 취항하지 않고 있는 신규 시장에 대한 진입기회 확보를, 진에어는 판매망 강화 효과를 얻게 되는 등 양사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A380 항공기. <사진제공 = 대한항공>

▲ 투트랙 전략으로 두마리 토끼 다 잡는다

현재 대한항공은 프리미엄 수요를, 진에어는 실용수요를 타겟으로 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미 이 같은 전략은 중·단거리 노선에서 적용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 진에어가 하와이에 취항하게 되면 장거리 노선에도 이 같은 전략이 적용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지난 2008년 7월 진에어의 첫 취항 이후, 주력 수요층에 따라 취항 국제선 노선을 달리하며 노선 차별화를 진행해 온 바 있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 수요 위주의 비즈니스 노선 전략을, 진에어는 상대적으로 낮은 운임의 관광 노선 위주의 전략을 펼쳐온 것.

하지만 진에어가 대한항공이 이미 취항하고 있던 중·단거리 노선인 인천~방콕, 인천~삿포로, 인천~홍콩, 인천~세부, 인천~괌 노선 등에 잇따라 뛰어들어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등 상호 보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인천~괌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은 야간 시간대에 인천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진에어는 주간 시간대에 인천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운항하는 스케줄 차별화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관광수요까지 창출해 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노선 자체를 차별화하는 것과 달리, 같은 노선이라도 수요층을 달리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 또한 전략의 하나"라고 전했다. 

2009년 대비 2014년의 괌 노선의 수송 승객 숫자가 두 배 넘게 늘었으며, 특히 공급의 상승세보다 수송의 상승세가 더 크게 이어지며, 탑승율이 80%를 훌쩍 뛰어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장거리 노선에서도 서로 다른 수요층을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이 수요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확신하고 이러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펴나간다는 방침이다. 

진에어 B777-200ER 항공기. <사진제공 = 진에어>


▲ 대한항공 정비능력 토대로 양사간 신뢰도 높여

한편 진에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 능력을 자랑하는 대한항공에 진에어 항공기의 정비를 전량 위탁함으로써 대한항공과 안전 운항을 위한 동행을 하며 국내·외를 대표하는 실용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에어는 대한항공과 정비에 대한 포괄적인 위탁 계약을 통해 대한항공과 동일한 정비와 안전을 보장받고 있다. 따라서 평상시 뿐만 아니라 긴급한 정비 요구 상황에서도 대한항공과 동일한 수준으로 적시에 부품을 조달하고 정비를 진행해 안전 운항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은 항공사가 가장 필수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요소이자, 고객들에게 얼마만큼 신뢰를 줄 수 있는지 판단하게 하는 요소"라며 "대한항공과 진에어 모두 안전운항에 방점을 두면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앞으로도 양사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진에어의 하와이 노선 취항은 양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와이 노선은 진에어가 향후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 있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 최초의 장거리 노선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양사는 괌 노선을 운항해 시장을 확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은 바 있다"며 "하와이 노선 또한 시장의 크기를 확대하며 다양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지난해 12월 B777-200ER 항공기를 도입했으며, 올해 올해 7월, 12월 추가 도입을 통해 장거리 노선 취항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 항공기에는 총 393석의 일반석 좌석을 장착하게 되며, 일반 좌석보다 앞뒤 간격이 약 6인치 더 넓은 지니 플러스 시트(Jini Plus Seat)를 36석 운영해 기존 국내 저비용 항공사와의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하와이 노선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이후에는 향후 기타 장거리 노선 확대를 계속 검토해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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