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에서 슈퍼박테리아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사진=KBS 2TV `추적60분` 홈페이지]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추적60분'에서 슈퍼박테리아의 실체를 파헤친다.
KBS 2TV '추적60분' 28일 방송에서는 슈퍼박테리아의 위험성을 알리고 국내 강에서 발견된 슈퍼박테리아의 진실과 그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 여름, 허호길 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부 교수는 광주천의 수질을 연구하던 중 슈퍼박테리아 NDM-1.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발견했다. 이는 최후의 보루라고 불리는 카바페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로, 2008년 인도 뉴델리에서 발견된 이후 미국과 영국, 유럽 등 16개국으로 퍼져나가며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4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했지만, 어디서 감염이 됐느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한 번 감염되면 치사율이 최대 50%에 달하는 공포의 박테리아가 우리나라의 강에서도 발견된 것이다.
지난 2012년 미국 조지아 주에 사는 여대생 에이미는 강에서 수상레포츠를 즐기다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됐다. 그는 왼쪽 다리와 오른발, 두 손을 모두 잘라내야만 했다. 이른바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불리는 이 박테리아를 우리나라에서는 '다제내성균'이라 칭한다.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세균이라는 뜻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다제내성균 6종을 의료관련감염병으로 지정해 감시하고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의 경우, 다제내성균에 감염되면 요로 감염이나 폐렴, 패혈증으로 진행되며 사망에 이르기 쉽다. 아직까지 자연에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환자는 없지만, CRE를 비롯해 MRSA, VRE 등 다제내성균에 감염된 이들이 해마다 급증해 2013년 8만 명을 넘어섰다.
`추적60분`에서 슈퍼박테리아의 위험성을 파헤친다. [사진=KBS 2TV `추적60분` 홈페이지] |
영산강 지류인 광주천은 광주광역시를 관통한다. 그런데 광주천에서 살고 있는 붕어에 충격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군데군데 비늘이 벗겨진 채 간신히 숨만 붙어 있거나, 아가미에 곰팡이까지 피어 있었다. 또 정밀검사 결과 붕어의 성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까지 발견됐다.
지난 2월 광주천에서 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 '요오드-131'이 검출됐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추적 결과, 이 방사성 물질은 원전이 아닌 다른 곳에서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았다. 붕어의 생태를 바꿔놓고 있는 방사성 물질과 슈퍼박테리아가 어디에서 흘러들어왔는지 근원을 추적하고, 해결책은 없는지 모색해본다.
우리나라 강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박테리아가 검출됐다는 보고는 10여 년 전부터 있어왔지만, 전문가들은 모두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영국 코벤트리 강에서 가장 강력한 항생제도 듣지 않는 박테리아가 발견됐다는 기사가 발표됐다. 제작진이 이 박테리아를 발견한 워릭대학교의 연구팀을 찾아 슈퍼박테리아의 위험성과 안전 대책에 대해 알아봤다.
병원을 벗어나 환경에서 발견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로부터 우리는 과연 안전한 지, 수면 위로 떠오른 슈퍼박테리아의 실체는 28일 밤 10시15분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