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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 뜨거운 눈물과 함께 ‘복수 종결’ 선언

기사입력 : 2015년03월27일 09:43

최종수정 : 2015년03월27일 09:43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10회 캡처]
[뉴스핌=장윤원 기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가 뜨거운 눈물 속에 ‘복수 종결’을 선언,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10회에서는 현숙(채시라)이 현애(서이숙)에게 처음으로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이날 문학(손창민)의 초대로 북 콘서트에 간 현숙이 현애와 현애의 제자들과 마주쳤다. 현숙은 늘 그래왔듯이 현애를 발견하고 피하려고 했지만, 같이 간 친구 종미(김혜은)의 격려에 힘입어 꿋꿋이 자리를 지켰다. 심지어 이날 북 콘서트에는 학창시절 선생과의 불화로 겪었던 소외를 책으로 내, 상을 받은 영국 작가가 초대됐던 상태. 작가의 이야기를 들은 현애는 현숙에게 “들었니? 네가 그 꼴로 사는 건 다 핑계고 책임 전가야”라며 비아냥댔다.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작가의 경험담에 용기를 낸 현숙은 어렸을 때 헤르만 헤세가 쓴 ‘수레바퀴 아래서’ 책을 보고 위로를 받았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자기를 보호할 수 없는, 힘없는 어린 시절에 당한 상처를 위로하는 글을 많이 써달라며 작가에게 부탁하는 말로 현애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과거 아픔이 있었냐는 작가의 질문에 현숙이 현애로부터 차별과 멸시받았던 때를 말하려던 찰나, 현숙과 같은 반이었던 현애의 제자가 나서 문제아였기에 왕따 당할 만했다고 말하면서 현숙의 말을 가로막았다. 현숙은 이에 굴하지 않고 “세상에 왕따를 당해도 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라며 그동안 위축됐던 모습을 버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맞섰다.
 
끝내 현숙과 종미, 현애의 제자들이 몸싸움을 벌이면서 북 콘서트 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던 상황. 현애는 작가에게 자신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라 실례를 범했다고 가식적인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작가는 현애의 제자들이 바른 교육을 받은 것 같지는 않다는 말로, 현숙에게 힘을 실어줬다.
 
마침내 현숙은 북 콘서트가 끝나고 난 후 자신을 걱정하는 남편 구민(박혁권), 종미, 문학 등이 모인 자리에서 “이걸로 내 모든 살풀이 끝! 내 인생에 더 이상 나말년 선생님을 볼 일은 없을 거야”라는 복수 종결 선언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자신을 도둑으로 오인, 퇴학시킨 것도 모자라 일말의 죄책감조차 없이 자신을 무시해왔던 현애에게 난생 처음 용기를 내 맞서면서, 그동안 쌓여왔던 모든 응어리를 풀어낸 셈이다.
 
KBS 수목미니시리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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