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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 채권 등급 조정

기사입력 : 2015년03월24일 11:10

최종수정 : 2015년03월24일 11:50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당국이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의 등급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제일재경망(第一財經網)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20일 ‘2015년 지방정부 일반채권 발행 업무에 관한 통지(통지)’문을 통해 올해 지방정부 일반채권 발행 및 수탁판매∙신용평가등급∙정보공개 등 업무에 관한 상세한 규정을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그간 지방정부 보통채권 신용등급을 나타내던 플러스(+)와 마이너스(-) 중에서 플러스 표시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점이다.

중국 지방정부 채권은 자금용도와 상환자금 출처에 따라 보통채권(일반채권)과 수익채권(전문채권)으로 분류되는데, 이 중 보통채권이란 성(省)∙자치구∙직할시정부(성급 정부로부터 자체 채권 발행 승인을 받은 계획단열시(計劃單列市 중앙직속의 계획도시) 포함)가 공익 프로젝트를 위해 발행하고 일정 기한 내 일반 공공예산수입으로 원리금을 상환하는 정부채권을 가리킨다.

지방정부 보통채권 신용평가등급과 관련해 중국 당국은 지난해 관련 규정을 마련, ‘AAA’에서부터 ‘C’까지 3단계 9등급이던 신용평가등급체계에서 AAA급과 CCC-C급을 제외한 모든 등급에 ‘플러스’와 ‘마이너스’ 부호를 사용하여 등급을 미세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 재정부 ‘통지’가 발표됨에 따라 앞으로는 AAA급에만 신용등급이 해당 등급보다 다소 낮음을 표시하는 ‘마이너스’를 표시할 수 있고, 다른 등급에는 등급 미세조정 부호가 사라지게 된다.

이에 관해 중국 신용평가기관인 중채자신(中債資信) 수석 애널리스트 훠즈후이(霍志輝)는 “신용등급 조정은시장 투자자가 발행인의 신용 리스크 차이를 세분화하는 데 불리하고, 채권발행에 참여하는 지방정부 또한 신용등급의 함의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히 행정등급 등 비(非)시장요소만을 고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채자신은 또 “AAA등급에 각각 ‘플러스’와 ‘마이너스’ 부호를 통한 미세 등급을 부여하는 것은 대형의 신용 등급이 높은 발행인이 중심인 중국 채권시장 상황에 부합하고, 고(高)등급 발행인간의 신용수준 차이를 더욱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며 “시장 참여자가 신용 리스크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중국 채권시장 발전 및 신용평가등급 체계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보통채권 신용등급 체계 조정안이 발표된 데 이어 머지 않아 수익채권 신용등급 조정안 또한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익채권은 지방정부가 공공사업을 추진하며 일정 부분 수익을 남기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정부기금이나 전문 수입 등으로 상환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앞서 수익채권은 지방정부 채권의 새로운 종류로, 상환자금 출처나 프로젝트 관리∙정보공개 등에 있어 보통채권과 많이 다르다며, 보통채권 발행 관리방법을 참조하고 각 분야 의견을 수렴해 수익채권 특징에 맞춘 관리방법을 이미 기본적으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훠즈후이는 “수익채권은 상응하는 정부 기금수입으로 상환하기 때문에 보통채권이 제공하는 정보 외에 정부성 기금 수입 및 지출데이터가 전문채권 신용등급 평가 및 정보공개의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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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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