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객도 200만명 육박
[뉴스핌=송주오 기자] 지난 2월 항공기를 이용해 해외로 여행을 떠난 이용객수가 506만명으로 집계돼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설 연휴기간과 환율, 저유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지난 2월 국제선 여객을 이용자가 506만명으로 전년대비 17.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선 이용객수도 199만명으로 14.8%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이용객수는 16.7% 증가한 70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용객의 증가는 지난달 5일에 걸친 설 연휴와 저유가, 환율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 및 동남아인의 한국 방문 증가와 저비용국적사 및 외항상의 공급 확대도 한 몫 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엔저효과로 일본 노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노선의 경우 춘절기간 방한 관광객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36.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항이용객수에서 제주공항이 1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만명 늘었다.
청주공항은 3만8000명, 무안공항은 1만4000명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이용객수가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에서 국적사 분담률은 62.0%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형항공사는 48.8%, 저비용항공사는 13.2%를 책임졌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를 선택하는 이용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 6.4%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2013년 9.9%, 2014년 12.5%로 매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선으로 한정할 경우 저비용항공사가 50% 이상의 점유율 차지해 대형항공사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국내선에서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은 51.2%로 나타났다.
항공화물도 크게 늘었다. 지난 2월 항공기를 통해 운반된 화물수는 29만6000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9.8% 성장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유가하락과 휴대전화 관련품목의 수출 증가,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수입 증가, 미서부 항만 태업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9.0% 늘어난 27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이달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에도 전년대비 공급석 확대와 함께 중국노선 여객수요 증가, 내외국인 제주노선 이용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 및 국제여객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화물도 긍정적 전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