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상하이50(SSE50)지수선물과 중증500(CSI 500)지수선물이 내달 16일부터 중국 금융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다고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지수선물 거래를 위해 최근 1년 간 모의거래를 진행해 왔고, 관련 거래 규정 제정을 위해 시장의견 수렴 작업도 진행해왔다.
상하이50(SSE50)지수 선물거래 시행는 ▲ 메인시장의 대형주를 보유한 투자자에게 효과적인 위험관리 도구 제공 ▲ 대형 우량주의 주가 안정 ▲ 우량주 투자자의 주식 장기 보유 촉진 ▲투자자의 이익 보호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수 선물 거래는 선물옵션 시장의 시장조성자에게 효과적인 헷지수단으로 작용하면서 주식시장의 안정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질서 확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중증500(CSI500)지수 선물거래는 대형 종목 위주의 상하이-선전300 지수 현물을 사용해 중소형 주식을 헷지하는 문제점 해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SE50지수는 상하이거래소 거래 종목 중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우수한 대표 주식으로 구성된 지수로, 지수에 포함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약 9조 6000억 위안에 달한다. SSE50지수 편입 종목이 상하이증권거래소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38%에 달한다. 주로 금융·부동산·에너지 등 대형 종목으로 A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지수로 꼽힌다.
CSI500지수는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소형 상장사를 편입한 지수로 총 시가총액은 A주 전체의 14.42%에 달하는 5조 4000억 위안이다. 이 지수는 편입 대상과 범위가 다양하고, 신흥산업 분야의 유망주가 다수 편입되어 있다.
중국 증권당국은 2월 9일에도 상장지수펀드인 상하이50ETF 옵션 거래를 시작하는 등 자본시장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