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선강퉁'이 온다… 중국 성장기업 투자 기회에 '관심 UP'

기사입력 : 2015년03월20일 16:21

최종수정 : 2015년03월20일 16:22

펀드·랩상품, 종목 발굴하고 설명회도 개최.. 증권사들 '바쁘다 바뻐'

[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판 나스닥시장' 투자 기회가 조만간 국내 투자자들에게 열리게 돼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관련 상품을 만들고 유망종목을 발굴해 자료는 내는 동시에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준비에 잰걸음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를 연결하는 '선강퉁' 제도가 이르면 상반기 내, 늦어도 올해 안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성장성을 보유한 중국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기회의 문이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국유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상해거래소와는 달리 선전거래소는 중소기업들이 주축을 이루는 시총기준 세계 8위의 거래소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4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중국주식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중국투자를 위해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중국 5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자오샹증권 애널리스트들도 참석해 중국 경제 및 투자유망 종목에 대해 설명한다.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인 선강퉁 시장에 선제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이번 설명회의 주요목적이다.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간의 교차거래인 선강퉁이 시행되면 '중국의 나스닥'이라 불릴만큼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선전거래소에 대한 투자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책에 따라 선전거래소는 중소판(2004년), 창업판(2009)시장을 출범해 매력적인 중소형주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기업 시장 육성 결과 현재 중소기업 시가총액이 메인보드 규모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이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지난 2월16일 기준 선전거래소의 시가총액은 약 14조위안, 상장기업은 1631개이다. 상해거래소의 시총과 상장기업수가 각각 25조위안, 1007개인 것과 비교해 보면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선강퉁 투자종목은 선전300지수 구성 종목과 함께 선전A와 홍콩H에 동시상장된 A-H종목이 될 전망"이라며 "선강퉁 투자종목 비중은 경기소비재가 가장 높다"고 소개했다. 필수소비재 업종의 Gree 등 가전업체와 음식료 섹터의 수앙후이 등이 여기에 속한다.

범중화권 네트워크를 내세우면서 앞서 '후강퉁' 제도 시행의 수혜를 누렸던 유안타증권은 이번 '선강퉁' 제도 시행을 앞두고 다시 기대감이 높다. 유안타는 이번 달 안으로 자산의 70%를 선전 주식으로 담는 ‘중국선강퉁선취매펀드’(가칭)를 판매할 예정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섹터 등의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홍콩과 선전 증시를 연결하는 선강퉁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라며 "선전 증시는 현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하에 매력이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소비중심으로 경제 구조변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국 정부 정책 기조를 감안하면 중소형주, IT,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구성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전증시가 향후 상당한 메리트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강퉁'은 이미 올해 중국 증시의 최대 화두로 지목된 상태. 성장성을 보유한 중국의 중소기업들에 대한 투자기회가 선강퉁을 통해 활짝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기관과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가되면 수급구조가 개선된다는 점도 투자메리트로 언급된다.

김환 NH투자증권연구원은 "중국 A주의 개인보유 비중이 80%를 상회하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지만, 중국기관의 주식투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중국A주의 MSCI 이머징마켓(EM) 편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선전A주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선강투 대상이 될 가능성 높은 기업 30개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30개 기업으 성장성 높은 섹터로 경기소비재 9개 종목, IT 6개종목, 필수소비제 3개, 헬스케어 2개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종목소개 등 선강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증권사들은 관련 랩상품도 내놓고 있다. 선강퉁으로 선전시장에도 투자하는 랩상품으로 NH투자증권은 'Beyond Chna랩'을, 신한금융투자는 '신한명품 중국본토 자문형 랩'을, 하나대투증권은 '하나중국본토1등주랩'을 이미 선보였다.
 
대부분의 중국본토펀드는 상해증시 대형주를 담고 있는데, 현재 선전증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펀드는 ‘삼성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와 ‘동부차이나본토’ 그리고 ‘KB중국본토A주’ 정도에 불과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