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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236대1…올해도 공모주 열기 '앗뜨거'

기사입력 : 2015년03월19일 15:16

최종수정 : 2015년03월19일 15:16

초저금리에 갈 곳 잃은 유동성 흘러들어와

[뉴스핌=이보람 기자] 사상 최초 기준금리 1% 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기업공개(IPO)에 몰리는 현상은 올해도 계속될 분위기가 확연해지고 있다. 

 

▲ 최근 주요 IPO 청약 결과

오는 27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엔에스(NS)쇼핑에 이틀 동안 무려 4조8000억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경쟁률도 236대 1까지 치솟으며, 최근 공모가 진행된 기업들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IPO기대주였던 비지에프(BGF)리테일에는 증거금 4조5700억원이 몰렸고 쿠쿠전자에는 4조4600원이 모였다. 이들 청약경쟁률은 각각 181.3대 1과 175대 1로 집계된 바 있다. 지난해 가장 뜨거웠던 IPO열기의 주인공인 제일모직 청약경쟁률도 194.9대 1, 삼성에스디에스(SDS) 경쟁률은 134대 1이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엔에스쇼핑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향후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최근 공모하는 기업이 별로 없었다는 시장 상황도 이번 같이 긍정적인 청약 결과를 내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에스쇼핑은 식품전문 홈쇼핑채널이라는 독점적 지위와 모바일 부문에서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 의류를 내놓는 다른 홈쇼핑업체들과 달리 건강식품 수요 등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지난 11월 모바일서비스가 출시되며 기존 고객층인 40~50대 외에 젊은 층의 신규 고객도 끌어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엔에스쇼핑이 지난해 공모 열기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올해도 공모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점차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금리 기조로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라며 "이 부동자금이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고 방황하면서 IPO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처를 잃은 부동자금이 보다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업 공모에 숟가락을 얹고 있다는 얘기다.

보통 공모가가 희망가격 밴드의 최상단에서 결정되더라도 이미 기업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수준보다는 할인된 수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향후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을 기대하기 수월하다.

실제로 앞서 신규상장한 기업들의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상장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포시에스는 18일 현재 1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9100원에서 1달여만에 29%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등장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하이로닉도 이날 11만6300원에 거래중이다. 공모가 5만1000원보다 두 배 넘게 오른 수준이다. 또한 녹십자엠에스, 랩지노믹스 등도 공모가대비 100%를 훌쩍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이유로 성장세가 확실하고 규모가 큰 기업의 공모 때에는 시중에 떠도는 자금들이 더욱 더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 팀장은 "낮은 금리상황이 계속되면 대어(大漁)가 IPO를 할 경우 대단히 큰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들어 18일 현재까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은 'SK D&D' 한 곳이다.

SK D&D가 상장할 경우 국내 증권시장에 최초로 부동산 디벨로퍼가 등장하게 된다. 부동산 디벨로퍼란 토지매입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모든 관련사업을 자신의 책임으로 진행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를 뜻한다.

SK D&D가 상장예심을 통과할 경우 희망공모가격밴드는 2만200원에서 2만4300원이 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지인트가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이밖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 교보생명보험, 이랜드리테일, 제주항공, 방위산업체 LIG넥스원,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이노션 등의 '대어' 상장이 예상되어 고수익을 찾는 투자자와 부동자금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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