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대주주가 포스코에서 세아그룹으로 바뀐 포스코특수강 신용등급을 일제히 내렸다.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특수강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내리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아베스틸과 세아홀딩스에 대해서는 각각 신용등급 'A+'와 'A'를 유지했지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한신평은 포스코특수강에 대해 대주주 변경에 따른 지원 가능성 약화와 수익창출력과 재무구조 저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과 세아홀딩스에 대해서는 포스코특수강 인수로 차입금과 금융비용 부담이 늘었고 포스코특수강의 실적 저하로 세아베스틸의 투자 효율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도 이날 포스코특수강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한기평은 그동안 포스코그룹 내에서 철강 제품 포트폴리오상 특수강이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에 따라 누렸던 직·간접적인 사업·재무적 수혜 효과와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소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포스코특수강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조정했으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나이스신평은 세아베스틸 신용등급은 'A+'로 유지하면서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서 제외했다.
세아베스틸은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가 종료됨에 따라 동사 지분 54.8%를 포스코로부터 취득해 대주주가 포스코에서 세아베스틸로 변경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