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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1% 시대 대안 ELS] ① 배리어 낮추는 투자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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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여건, 성향 따라 '원금보장형, 조기상환형' 선택해야

[편집자 주]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 1%대로 떨어지는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투자자들 여유자금 굴리기에 비상이 걸렸다. 은행 정기 예금금리도 1%대로 하락, 단기 부동자금이 800조원을 넘었다. 이 가운데 상대적인 안정성을 겸비하면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주가연계상품(ELS)과 같은 특화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초우량 해외종목 투자 기회와 같이 새로운 수익 기회를 발굴하는 등 갈수록 진화하는 ELS 상품 면면과 성공 비결을 들여다봤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 중 하나인 주가연계증권(ELS)의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몇년째 이어지고 있는 박스권 장세 속에서도 지수가 횡보하거나 하락할 때 일정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매력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사상 최초로 1%대에 진입하면서, ELS가 정기예금보다 최대 연 3~4배의 연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LS 투자는 위험성을 낮출 수 있도록 가급적 상환 배리어를 낮추는 것이 정석이다. 또 만기를 너무 길게 가져가기 보다는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는 상품이나, 투자성향에 따라서는 원금보장형을 선택하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ELS의 발행잔액(공모·사모)은 60조6323억원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공모형으로 발행됐다. 공모형은 원금보장형과 원금비보장형이 각각 9조8558억원, 24조8449억원으로 전체 34조700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형은 25조9316억원어치 발행됐고 이 가운데  원금보장형과 원금비보장형이 각각 8조8375억원, 17조941억원이다.

ELS 발행잔액이 6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9월 50조원대에 진입한 뒤 불과 반년 만이다. 극내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자 플러스 알파 수익을 얻으려는 자금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태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장은 "ELS는 증권사의 대표적인 금리연동 상품"이라며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쿠폰은 낮아질수 있으나 정기예금 대비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같은 지수형ELS라도 연 5% 부터 연 8%까지 수익구조가 달라 투자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며 "은행 예금에 전액을 들고 있던 투자자는 일부 자산을 예금 대비 고금리인 ELS로 갈아탈 때"라고 조언했다.

ELS란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활용, 기초자산의 변동값에 따라 미리 정해진 방법으로 손익을 결정하는 투자상품이다. ELS에 투자할 때는 원금보장 유무, 기초자산, 만기조건, 수익구조 등을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원금보장형인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는 대부분 채권에 투자해 원금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금비보장형은 기초자산을 위험자산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만기조건에 따라 만기상환형이나 조기상환형을 고를 수 있다. 기초자산은 지수형이나 종목형 중에 선택이 가능하며 수익구조에 따라 '스텝다운', '녹아웃', '불스프레드형'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스텝다운형은 일정한 주기마다 자동으로 조기 상환 기회를 제공하며 상환조건이 계단처럼 완화되는 상품 유형이다. 녹아웃형은 만기가 되기 이전에 한번이라도 상환 가격에 도달하면 옵션이 소멸된다. 불스프레드형은 만기시점의 주가 상승률에 따라 수익이 정해지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로 정기예금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ELS의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투자하기 전에 활용 기초자산에 대한 전망과 가격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쿠폰 수익률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며, '녹인(원금손실구간)'이 낮은 ELS 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전했다.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이사는 "ELS가 활용하는 기초자산에 대한 시황 판단이 꼭 필요하다"며 "ELS 투자의 위험에 대한 인식이 약해지고 있는데,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주가지수가 올라갈수록 리스크는 커질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언급했다.

이어 "높은 쿠폰 보다는 기대 수익률을 낮추더라도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투자하라"며 "낙인이 50% 거나 55%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박은주 한국투자증권 DS부 마케팅 팀장은 "만기 불확실성을 덜어내기 위해서는 상환이 빨리 될 수 있는 ELS를 주목하라"며 "수익률은 조금 낮더라도 상환 배리어를 낮춘 상품을 선택해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여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의 스텝다운 상품의 특성을 유지하되 손실률만 절반으로 줄여주는 하프로스ELS를 새로 내놓았다. 녹인 발생 후 손실 상환 시, 만기 기초자산의 하락률만큼 발생하는 기존의 원금 손실률을 절반으로 줄이게 된다.

아울러 쏠림현상이 과도한 기초자산 외의 지수를 활용해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용태 팀장은 "국내지수형 ELS 대부분은 코스피와 항셍지수를 활용하는데, 최근 이들을 활용하는 ELS가 과도한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와 시장전망이 좋은 다른 유로스톡스나 CSI300지수 등을 활용해 쿠폰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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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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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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