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호주·프랑스도 "AIIB 가입 적극 검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주도 글로벌 금융질서 흔들리나'?

[뉴스핌=배효진 기자] 영국에 이어 호주와 프랑스 등 주요 우방국이 잇따라 중국 주도의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참가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미국의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 양해각서 체결식 [출처: 신화/뉴시스]

호주 언론 더오스트레일리안은 영국의 AIIB 참가에 탄력을 받은 호주가 AIIB 가입으로 입장을 선회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호주는 항상 세계은행(WB)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같은 다국적 기구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해왔다"며 "신중한 검토를 거친 뒤 다음주 중으로 AIIB 참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호키 호주 재무장관도 "중국이 AIIB 지배구조를 한층 명확하게 개선했다"며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수 주 내로 AIIB 참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AIIB 참여를 거부해온 호주가 영국의 AIIB 참가 공개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프랑스도 AIIB 가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일본을 방문한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이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파비우스 외무장관은 "국제법을 준수하는 선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AIIB는 미국과 일본 주도의 ADB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영국 등 주요국들의 가입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영국의 참여는 아시아 국가들의 개발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며 "AIIB는 기존의 다국적 개발은행을 보완하고 아시아 경제개발을 지지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IIB의 운영과 지배구조는 항상 투명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은행(WB)도 주요국들의 AIIB 참여를 환영했다.

김용 WB 총재는 같은 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정비에 필요한 자금이 막대하다"며 "중국은 세계은행과 잘 연계하고 있다"고 향후 협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김 총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AIIB 설립을 두고 이견을 보인 바 있다.

반면 ADB의 아시아 인프라 투자금 대출 여력을 대폭 확대하며 AIIB 견제에 나섰던 미국은 중국을 택한 우방국들에게 강도 높은 비난을 가하고 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3일 "영국이 상의도 없이 AIIB 참여를 결정했다"며 "주요국들이 중국에 편승해 힘을 키우는 것은 옳지 못한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ADB는 지난 8일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대출 여력을 40% 늘린 180억달러(약 20조4100억원)로, 개발도상국에 저렴한 이자로 차관을 제공하기 위한 대출 여력을 530억달러로 세 배 가량 늘릴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중국은 현재까지 결정을 유보하거나 거부하고 있는 주요 가입대상국인 한국과 일본을 끈질기게 설득할 계획이다.

루계위 중국 재정부부장은 지난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이 수시로 일본정부에 다자협상 상황을 통보했고 일본정부도 참가를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현재 27개 국가가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3월 31일 전에 가입하는 나라는 모두 AIIB 창설 회원국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란?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설립을 제안한 기구다.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인도와 싱가포르 등 21개국 대표가 모여 자본금 500억달러 규모로 창설을 공표했다. 최근 뉴질랜드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합류로 현재 회원국은 27개국이다. 올해 말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요 임무는 아시아 인프라 구축 사업과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로 one belt one road란 의미)를 위한 자금 제공이다. 중국은 AIIB를 통해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 미국 주도의 세계 금융질서에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