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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참여요청에 박대통령 "긴밀히 소통하겠다"

기사입력 : 2014년11월10일 17:3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한중정상회담..."北 비핵화 실질적 진전 위해 다양한 방안을 협의하자"

[뉴스핌=문형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 요청에 박근혜 대통령이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시 주석은 AIIB가 기존 다자국제금융기구와 보완적이라고 하며 우리의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며 "이에 박 대통령은 지난 10월 다수의 국가 참여 하에 AIIB 설립 MOU 서명식이 개최된 것을 평가하고 이 문제에 관해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IIB는 미국과 일본 주도의 세계은행(WB)ㆍ아시아개발은행(ADB)에 맞서 중국이 역내 경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기구다. 

한편, 박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핵능력 고도화를 차단하기 위한 의미있는 대화 재개를 위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협의하자"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북한 핵에 대한 명확한 반대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재천명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경제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점 ▲북핵이 오히려 북한의 안보를 약화시킨다는 점 ▲북핵의 자체 고립만 가속화한다는 점을 인식해 북한이 핵포기의 전략적 선택을 할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핵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린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이 세계경제에 참여하고, 평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이 이러한 방향으로 변화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이 이와 관련한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DMZ(비무장지대)에 세계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해 한반도 화해와 평화의 통로를 만들어 분단 극복과 남북 공동발전의 길을 닦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 주석은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같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며 "남북대화와 협상, 관계개선을 지지하며 남북간 화해 협력을 통한 평화적 통일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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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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