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밸류에이션 빨간불" vs. "갤럭시S6, 2분기 1800만대"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주 10%의 급등세를 보인 삼성전기의 이번 주 주가 전망을 두고 증권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천수답 구조가 더욱 심화돼 장기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갤럭시S6의 호조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교차했다.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단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 이상이라는 점 외에는 달라진 점이 별로 없다"며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천수답 구조는 더 심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갤럭시S6로 인한 실적 개선(기대감)으로 '고객 다변화', '어플리케이션 다변화'라는 말이 쏙 들어갔다"며 "밸류에이션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분석했다.
또 "모멘텀으로 흥한 주식은 모멘텀으로 꺾일 수 있는데, 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가 피크"라고 우려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 조진호 연구원은 같은 날 보고서를 통해 아직 매수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 연구원은 "갤럭시S6의 부품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 사업부문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2분기 갤럭시S6 출하량이 분기 사상 최대치 수준인 18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며 이에 전사 이익의 79% 상당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부품의 이익이 전기 대비 5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갤럭시S6 향 16M OIS 카메라 출하가 확대됨에 따라 카메라 사업 부문의 분기 영업이익이 318억원으로 전기 대비 121%, 전년 동기 334%의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