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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K` 예고, 포털사이트 `맛집` 속 돈에 숨겨진 진실은? [사진=KBS] |
15일 방송되는 KBS 1TV '취재파일K'에서는 인터넷 홍보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김모 씨가 밝힌 내용이 전파를 탄다.
'취재파일K' 제작진은 김 씨에게 "인터넷 이용후기의 80%가 홍보나 광고성 글이다"라며 충격적인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모든 '바이럴 마케팅'의 기본 특징은 돈이 되는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김 씨는 '최고'나 '전문'이란 단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홍보하는 이른바 '입소문' 홍보기법이 '맛집'검색시장까지 발을 넓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콘텐츠 제작자인 김승환 씨는 간단한 분석을 통해 강남역 맛집, 곤지암 맛집처럼 '지역명+ 맛집'을 검색한 결과 절반 이상인 80% 가까이가 홍보와 광고성 글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김 씨는 한국 인터넷 생태계의 독특한 문화를 원인으로 지적하며 유명 블로거 몇 명과 댓글의 양에 따라 평가가 좌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가 검색에 활용되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관계자는 전화인터뷰에서 "하루 검색 건수는 3억 5천만 건, 접속자는 3천만 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고밝혔다.
이어 "또 전체 2,700만 블로거 가운데 유명 블로거로 자주 글을 올리는 사람은 2천 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블로그를 통해서 각종 변종 마케팅을 하는 이른바 인터넷 광고 영업이 이미 산업화했는데도 불구하고, 네이버 측은 포털 이용자들을 왜곡된 정보로부터 보호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있었으며, 그 이유에 대해 "이것이 해외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그렇게 약간 어두운 측면을 굳이 부각하지 않는다면 사실은 굉장히 플랫폼을 긍정적으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그 부분은 사실 대단히 밝게 보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취재파일K' 팀은 블로거의 영향력에 따라 맛집 홍보 1건당 적정 가격까지 매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됐으며, 한 달에 10건이다 했을 때 같은 포스팅을 하고 10만 원 정도 받는 블로거부터 몸값이 비싼 블로거까지 천차만별이었다.
홍보 대행업체를 통해 업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파워 블로거를 섭외할 경우 음식점 1곳 홍보당 100만 원을 호가하는데, 수천만 원 대까지 부르는 것이 값이라고 해 충격을 주고있다.
또 업계 전문가는 최근 4, 5년 사이에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음식점 홍보를 대행해주는 업체가 급격히 늘어났고, 수십 개에 불과하던 업체가 2011년부터 최근까지 백여 개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취재파일K'팀은 취재 과정에서 업체에 큰돈을 주고 홍보, 마케팅을 진행한 것을 후회하는 음식 점주를 많이 만났으며 홍보비에 쓸 돈을 원자재 구매에 쓰겠다고 큰소리치는 이른바 '착한 가게', 양심적인 음식점주도 만나며 진실에 대해 파헤칠 예정이다.
한편, 이 모든 내용의 자세한 사항은 15일 오후 11시 20분 KBS 1TV '취재파일K'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