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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패션업계 구원투수는 '편집숍'

기사입력 : 2015년03월12일 13:48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13:57

코오롱ㆍLF 편집매장 매출 폭발적 증가

[뉴스핌=최주은 기자] 최근 패션업계가 운영하는 편집숍이 두드러진 매출 신장률을 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불황에 따른 여파로 패션업계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편집숍만 나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의 편집 매장 ‘시리즈’의 지난해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150% 신장했다. 회사 측은 편집숍 시리즈가 매출 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패션부문 전체 매출이 1조2490억원으로 전년(1조3147억원) 보다 약 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코오롱FnC의 롯데애비뉴엘 월드타워점 시리즈 매장

시리즈를 총괄하고 있는 한경애 상무는 “유통 다변화 시대에 백화점 매장의 경쟁력은 브랜드 성장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며 “콘셉트 매장은 수많은 매장이 즐비한 백화점에서 일종의 광고판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브랜드를 잘 모르는 고객들도 차별화된 콘셉트와 콘텐츠로 꾸며진 매장을 접하고 충성 고객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시리즈는 ‘남자의 집’을 테마로 하나의 커다란 샵이면서 각기 다른 콘셉트의 5개로 구성된 공간이다. 2013년 현대 무역점을 시작으로 현재 약 10개의 각기 다른 콘셉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F의 고급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라움’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했으며, 개성 있는 브랜드가 모여 있는 젊은 느낌의 ‘어라운드 더 코너’는 200% 상승해 신장세는 더욱 폭발적이다.

압구정에 위치한 라움은 2009년 수입 여성 브랜드 편집숍으로 탄생한 뒤 2012년 토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의 리뉴얼을 거쳐 지난해 3월 말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오픈했다. 두 번째 리뉴얼을 통해 매장을 자주 찾는 고객들이 고급스러운 문화 공간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어라운드 더 코너는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이 함께하는 편집 스토어로 2012년 9월 가로수길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홍대점, 코엑스점 등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편집숍 운영은 백화점이 식품관을 운영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면서 “편집숍은 소비자를 끄는 분수효과를 초래해 자연스레 매출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LF의 어라운드 더 코너(좌)와 제일모직 비이커 전경.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편집숍 ‘비이커’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70% 이상 올랐다. 비이커는 현재 청담동과 한남동 2곳 운영 중이다. 제일모직은 편집숍 운영에 이어 올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바일샵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소비자에게 일관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들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욕구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며 “패션업계의 편집숍 운영은 이러한 돌파구 마련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편집숍은 이제 막 시작 단계라 평가하기엔 다소 이른감이 있다”면서도 “소비자 모객 등 패션업계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해 당분간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편집숍은 매장에 2개 이상의 브랜드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유통 형태로 주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이다. 적게는 두 개에서 많게는 수십 가지의 자사 또는 타사 브랜드 제품을 구비해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고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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