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1일 탤런트 김성민을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탤런트 김성민 등 마약판매·구매자 15명이 검거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국내 연예인, 청소년 등에게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22)씨 등 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입, 투약한 혐의로 권모(32·무직)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탤런트 김성민(41)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 5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캄보디아에서 필로폰 150g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한국인 마약판매책(총책) 이모씨로부터 600여만원을 받고 필로폰을 국제특송화물을 통하거나 직접 숨겨 들여와 구매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캄보디아산 필로폰 판매' '작대기·아이스(마약 은어) 판매' 등의 글을 올려 구매자를 모집했다. 필로폰은 0.4g당 40~60만원을 송금받은 뒤 박씨 등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투약 전력이 있는 탤런트 김성민씨는 지난해 11월24일 서울시 역삼동 길에서 퀵 서비스로 필로폰 0.8g을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1차례 투약했고 남은 필로폰을 잃어버렸다"며 "이씨에게 100만원을 송금했고 퀵서비스로 온 필로폰은 아는 여성이 받아 전달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성민씨는 이 여성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성분 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김성민씨는 지난 2008년 4월~2010년 8월 필리핀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들여와 2010년 9월 서울 자신의 집에서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90만여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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