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신탁업체 제너럴그로스, 1만% 상승
[뉴스핌=김민정 기자] 미국 경제가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고 허덕이던 2009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현재까지 1000%가 넘는 상승세를 보인 주식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500과 나스닥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 중 지난 6년간 특히 강세를 보인 기업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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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CNBC에 따르면 2009년 3월 9일 이후 나스닥은 285%, S&P500지수는 210%, 다우존스지수는 172% 상승했다.
이 가운데 일부 주식은 시장평균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와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32개 주식과 나스닥의 13개 주식이 10배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신탁 전문업체 제너럴그로스의 주가는 이 기간 중 무려 1만% 넘게 상승했다. 2009년 3월 부동산시장 경기 침체로 1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쳤던 제너럴그로스의 주가는 10일 현재 주당 28.82달러까지 올랐다.
월가에선 제너럴그로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최근 제너럴그로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31달러에서 33달러로 올렸다. JP모건체이스도 지난달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27달러에서 32달러로 상향했다.
제약사 리제네론의 강세도 눈에 띤다. 2009년 3월 주당 10달러대에 머물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422.84달러까지 올랐다. 시장 평균 목표 주가는 442.64달러다. 나이키에 이어 미국의 2위 스포츠 의류 업체로 떠오르고 있는 언더 아모르도 같은 기간 2329%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