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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콘서트, 10인조로 여는 제 2막…'발전과 반전' 성공적 신호탄

기사입력 : 2015년03월08일 20:03

최종수정 : 2015년03월08일 20:03

 

[뉴스핌=양진영 기자] 크리스와 루한이 빠진 10인조 엑소가 2015년 '제 2막'을 여는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한층 무르익은 무대 매너와 업그레이드 된 음악으로 무장한 이들은 국내 컴백을 앞두고 아이돌로선 최대 규모 콘서트를 이끌며 '무시무시한 영향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엑소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2 - THE EXO'luXion-'를 열고 총 5회에 걸친 최대 규모 공연 개최의 주인공이 됐다. 체조경기장에서 5회 공연 대기록을 달성한 건 아이돌 중 최초다.

이날 엑소의 콘서트는 지난해 첫 번째 단독 콘서트에 비해 한층 여유롭고, 성숙하면서도 그간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매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됐다. 댄스 담당 멤버들의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총 9곡에 이르는 신곡 공개 등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포인트로 가득했다.

◆ 엑소의 주특기, 퍼펙트 군무와 환상의 호흡 '최고의 퍼포먼스'

지금의 엑소를 있게 한 십수명이 한 호흡으로 선보이는 퍼포먼스는 오프닝 무대부터 모든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엑소 콘서트에서는 오프닝 영상과 인트로를 통해 웅장하면서도 눈과 귀가 아플 정도로 자극적인 사운드, 조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 공연의 스케일을 느끼게 했다.

골드 재킷에 블랙진을 입고 등장한 엑소 멤버들은 '중독'과 'HISTORY'로 콘스트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번 '중독'에서는 엑소K의 1절, 엑소M이 2절을 부르던 기존 무대와 달리 처음부터 10인조 엑소가 등장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엑소의 각오를 알리는 듯 했다.

멤버들의 특기를 살린 솔로 무대도 나름의 반전을 꾀하며 재미를 더했다. 디오와 백현, 수호가 부르는 'Baby don't cry' 무대에 이어 반주에 맞춰 카이와 세훈은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카이는 맨발의 무용수로 변신했고, 세훈과 함께 양쪽 돌출 물을 채운 무대에서 '물쇼'를 방불케 하는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엑소의 히트곡인 '늑대와 미녀' '으르렁' 무대에서는 10인조로도 흠 없는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완성했다. 다만, 12인조 때의 동선을 고치면서 생긴 약간의 틈이 아쉬운 무대였다. 아크로바틱과 무술을 응용한 동작을 담당하는 멤버 타오가 마무리를 장식하지 못한 것 역시 약간의 목마른 지점이었다.

◆ 3월의 크리스마스, 팬들을 위한 선물같은 무대 '특별함의 끝'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국내 팬들과 보내지 못했던 엑소. 이들이 특별히 준비한 무대는 바로 '3월의 크리스마스 파티'였다. 10명의 요정(?)으로 변신한 엑소 멤버들이 등장해 전에 본 적 없는 깜찍한 매력으로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무대를 꾸몄다.

'피터팬'과 'XOXO', 'Lucky', '3.6.5'로 이어진 무대에서 엑소 멤버 전원은 빨간 루피망고 모자를 쓰고 마치 크리스마스 요정처럼 의상을 갖춰 입는 센스를 보여줬다. 특히 'Lucky' 무대에서는 요정 의상을 무대 위에서 직접 갈아입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함성을 고조시켰다.

'Christmas Day' '첫 눈' '12월의 기적'으로 이어진 무대는 디오, 첸, 백현의 감미로운 하모니를 만날 수 있는 따뜻한 무대가 됐다. 약간은 늦은 감이 있는 시즌송 선곡이지만, 봄을 앞둔 마지막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분위기로 특별함을 선사했다.

신곡 'Full moon' 무대부터는 체조경기장이 거대한 클럽 파티장으로 변신했다. 카이와 찬열의 랩으로 시작된 이 곡은 최신 유행의 트렌디 힙합 비트에 귀를 찢을 듯한 일렉트릭 사운드를 더해 귀를 제대로 사로잡았다.

찬열과 카이, 타오, 세훈은 기존의 엑소 스타일과는 다른 속사포 랩을 선보이며랩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진 'Machine' 무대로 모든 관객과 함께 뛰며 신나는 클럽 분위기를 만든 엑소는 신곡 'Drop that'에서 열기를 한층 뜨겁게 했다. 특히 찬열은 직접디제잉 솜씨를 뽐내며 반전 특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Let out the beast' 'Run'까지 이어진 클럽 뮤직의 열기는 꺼질 줄을 몰랐다. 엑소는 기존 곡들을 이 분위기에 맞춰 EDM 버전으로 편곡해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과 지칠 줄 모르고 뛰었고, 기존의 퍼포먼스형 그룹에서 소통형 아이돌로 저변을 넓혔다.

◆ 신곡 무려 9곡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엑소만의 음악' 단단히 예고

엑소 콘서트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9곡이나 베일을 벗은 신곡 무대였다. 이날 공개한 첫번째 신곡 'EL DORADO'는 마치 판타지 동화의 주제곡처럼 웅장하면서도 비장한 느낌이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멤버들은 돌출 무대로 이동해 무대에 솟아오른 기둥 사이에서 군무를 선보였다.

섹시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린 곡 'PLAYBOY'에서는 멤버들이 양쪽 돌출 무대 끝으로 나뉘어 팬들 가까이 찾아갔다. 둘씩 짝을 지은 멤버들은 1층 좌석 팬들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커플(?)댄스를 선보이며 뜨거운 환호를 온몸으로 받았다.

피아노를 치며 등장한 백현, 디오, 수호가 부른 발라드 넘버 'My answer'과 힙합곡 'Full moon', 일렉트로닉 'Drop that'까지 이날 공개된 신곡들은 장르의 제약을 넘나들며 엑소 멤버들의 다양해진 매력을 부각시켰다.

또 'EXOdus'는 엑소가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느낌과 함께 묘하게 귀에 익숙하게 들리는 리듬과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완성됐다. 레이는 이 곡에 맞춰 솔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살짝 복근을 공개하는 등 섹시함을 가득 드러냈다.

숏 버전으로 공개된 타이틀곡 'Call me baby' 티징 무대는 단연 모든 팬들과 취재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곡은 재즈풍을 가미한 리듬과 멜로디에 그루브 넘치는 비트를 얹어 인상적인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엑소의 전매 특허 군무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반복되는 후렴구가 중독성있게 귀에 감기는 곡이다.

끝으로 엑소는 레이가 곡을 쓰고, 첸이 가사를 붙인 뒤 찬열이 랩메이킹에 참여한 신곡 '약속'을 앵콜 무대에서 선보였다. 앞서 찬열은 7일 무대에서 이 곡을 부른 뒤 눈물을 참지 못했고, 첸 역시 "팬들을 생각하며 쓴 만큼 잘 울지 않는데 눈물이 났다"고 특별한 감상을 밝히기도 했다.

10인조로 제 2막을 시작하는 엑소의 콘서트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건 업그레이드된 음악과 여유, 반전 매력이었다. 10인조로 축소된 데다 타오의 부상으로 9인이 꾸민 퍼포먼스에서 예전같은 칼같음을 느끼긴 어려웠지만 새로운 '엑소다움'이 그 빈틈을 메웠다.

한편 엑소는 두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2 - THE EXO'luXion-'로 지난 7일과 8일, 오는 13일~1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국내 최대 규모 공연으로 팬들과 만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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