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동원 성공투자] "2300가면 美금리인상 조정을 논하라"

기사입력 : 2015년03월09일 08:20

최종수정 : 2015년03월08일 20:14

"국내기업 2년새 가격메리트 커져...금리인상우려 따른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

지난주 금요일 미국 다우는 1.54%, S&P는 1.42%, 나스닥은 1.11%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9만5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를 상회했고 전월 수정치 기록인 23만9000명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5.5%로, 1월의 5.7%보다 하락, 예상치인 5.6%도 하회했다.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예상 상회하여 미연방준비제도(연준)이 6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며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런 흐름에서 일각에선 한국 주식시장의 조정을 점치는 시각이 있다. 만약 그 이유로 한국 증시가 하락한다면 그 조정을 적극적인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작년 11월 말 중국의 첫 금리인하 전, 중국에서 적극적 부양 카드 내 놓기 전에는 미국에서 금리를 올리지 못한다고 글을 쓴 적이 있다. 지금은 중국정부에서 적극적인 금리 인하 및 지준율  인하를 하고 있고 미국의 고용지표들이 회복을 하였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당연한 수순으로 판단한다. 아마도 이번 6월과 9월 사이에 첫인상을 점쳐본다.  

하지만, 금리 인상의 강도는 첫 인상 이후 향후 1년간 1% 정도의 인상으로 약할 것이라 예상한다. 그 이유는 이번 임금 상승률에서 나타났듯이 시간당 고용임금은 전월의 0.5%증가에 비해 감소한  0.1%증가에 그쳐 예상치인 0.3%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결국은 미국 GDP 성장률은 고용창출, 총 노동시간의 증가에 비해 계속 저조하게 나타나고 노동생산성의 확대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폭이 전세계 유동성확대와 부양기조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한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두 가지 인데 첫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었을 때의 한국 증시의 투자지표(Valuation) 상황이고, 둘째는 한국 경제 지표의 향후 변화이다.
우선, 만약 미국 금리 인상까지 한국 증시가 상승을 하지 않고 정체를 한다면 한국 증시의 조정은 극히 미미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증시분석툴인 RI (Residual Income)모델로 코스피, 코스닥, 상해종합 지수들을 비교해 보면, 중국 시장이 유동성 확대에 따라, 도표을 보면 적정가격인 3218을 초과 현재 3241 대에 있다. 코스닥 또한 예상대로 상승 중국과 비슷한 가치인 적정 지표 637의 근처인 636에 장을 지난 금요일 마감했다. 코스닥은 올해 만 17% 이상 상승해 세계증시 상승 1위 지수이다. 하지만, 같은 관점으로 코스피를 보면 이제 겨우 2000을 돌파했고 현지수 대에서 추가 15%상승을 한 2314포인트에 도달해야지만, 조정을 논할 정도의 지수 대 라고 판단한다. 


개인적인 판단은 중국 증시는 현 가격대에서 추가 상승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따라, 향후 12개월~18개월 목표치는 3700수중이다 (15% 상승여력). 그렇다면, 한국 증시는 코스닥으로는 711(12% 상승여력)까지, 그리고 코스피는 적어도 2600 포인트 (30% 상승 여력), 더욱 올라간다면 최고 2900까지도 상승 가능한 수치가 나온다. 

하지만, 코스피에 있어서는 모든 분들이 걱정하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 엔화, 위안화 절하에 따른 한국의 수출 경쟁력에 대한 우려, 소득증가가 약해서 소비확대의 낮음, 가계부채의 문제점에 대한 우려 등이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는다고 해도 적어도 2300 이상은 상승을 해야 차익실현을 하는 구간에 접근한다고 판단한다. 오히려 올초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 증시나 중국증시보다는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는 시각을 지속 유지한다. 솔직한 개인적인 시작은 한국 가계부채의 문제는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2,300 지수는 당연한 것이고 2,500지수는 가야만 차익실현을 하는 전략을 가져갈 것이다. 

최근 한국 대표주들의 Valuation과 중국의 대표주들의 Valuation을 비교 분석해 보면, 적어도 경기 회복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기순환업종에 있어 한국의 세계경쟁력 기업들의 주가는 바닥 대비 겨우 15~30% 상승한 수준에 있다. 지난 1년을 본다면 20%~70% 하락한 주가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중국의 이들 업종들의 대표 종목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적어도 50%에서 많이는 250%까지 상승을 했다. 그만큼 한국의 기업들과 중국 기업들간의 Valuation Gap은 너무나 크게 확대가 되어있는 상황이다. 

간략한 비교를 해보면 Valuation상으로는 건설 업종은 한국이 70~80%의 할인율, 조선/중공업 업종은 80% 이상의 할인율, 증권주는 60~70%의 할인율, 철강은 30~40%정도의 할인율, 정유/화학주는 10~20% 정도 할인율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로 주가가 빠진다면 적극적으로 매수 대응 해야 하는 것이 맞는 전략이다. 만약 그래도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증시하락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 KODEX 건설, KODEX 조선, KODEX 증권, KODEX 철강, KODEX 에너지화학을 매수를 하고 KOSPI 200을 같은 금액으로 매도 해 놓으면 된다. 이 전략은 코스피 지수가 변동성이 일어나던 말던 향후 2년간 적어도 연간 수익률 30%이상은 가져다 줄 것이라 예상된다. 

두번째 핵심 포인트는 향후 한국의 경제 지표의 변화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초기에는 한국 증시는 상승을 지속 하는 게 과거의 예이다. 이는 경기가 살아나면서 성장률 상승, 인플레 확대, 경기 호전등으로 한국처럼 미국시장 소비확대에 큰 영향을 받는 국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한국 수출 품목이 일본과 중국의 환율 하락으로 경쟁력이 나빠진다는 우려는 당연히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은 맞을 것이라 판단되지는 않는다.

특히 지금의 원/달러 환율 1100 원대라며 더 더욱이 그렇다. 따라서, 미국 금리 인상을 마냥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 분명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것은 당연하지만, 아직 한국의 기관투자자들이 "어? 언제 코스닥이 이렇게 올랐어? 올해 벌써 17%나? 전혀 수익률이 못 따라갔네?!", "이제 미국 금리 올라가면 장 박살 날 거야 그래서 여기서부터 팔아야 해... 어 근데 더 공매도 할 물량이 없네 어쩌지? 그래도 장이 빠질거라 믿어. 빠지고 나서 매수 해도 늦지 않아", "시장이 오를 거지만 지금은 아니야 미국 금리인상 기다려야 해. 그래서 늦어도 5월까지는 주식 0으로 가져 가야 해" 라고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서 기관들이 지속 주식을 덜고 있는 국면이면 더 더욱이 적극적으로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절대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는 법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벌써 다 아는 잔치이다. 오히려 중국의 유동성 부여와 금리인하가 예상치 못한 잔치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내가 유일하게 걱정하는 것은 달러 강세와 이에 따는 유가 하락에 이머징 시장의 외국인 매도 트랜드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하지만, 추가 달러 강세는 그만큼 미국 경기 회복에 부정적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달러는 고점을 찍고 안정화가 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 증시의 상승은 향후 12개월 상당히 기대를 한다. 

 [프로필]         
1993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영·경제학 졸업    

2011~2013 우리환아투자자문 북경 리서치센터장        
2008~2010 우리엡솔루트파트너스 싱가폴 연구책임자, 자산관리사
2001~2007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상무        
2000~2001 Morgan Stanley Dean Witter 애널리스트 이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