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올해 첫 기준금리 0.25%p 인하, 효과는 '미지수'

기사입력 : 2015년02월28일 22:21

최종수정 : 2015년03월02일 10:24

시장 전문가 "인민은행 추가 조치 내놔야"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 인민은행이 올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3월 1일부터 1년 만기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낮춘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5.35%로, 예금 기준금리는 2.5% 낮아진다. 

예금금리 적용 상한도 기준금리의 1.2배에서 1.3배로 확대했다. 

금리인하는 2014년 11월 22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5일에도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지준율 인하로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을 키워 기업의 대출난을 완화하고, 금리인하를 통해 기업 등 실물경제의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의 목적이 시장의 실질금리 인하에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방정증권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8%를 기록, 실질 금리가 지난달보다 0.7%포인트 높아진게 이번 금리인하의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금융당국의 기대만큼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경제뉴스 포털 허쉰망(和訊網)에 따르면,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번 금리인하가 소기의 효과를 낼 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장 금리가 이미 상당히 자유화돼 기준금리가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쑤젠(蘇劍) 방정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실질금리를 낮추지 못하면 기준금리 인하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면서 "이번 금리인하는 실제 효과를 노렸다기 보다는 경제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는 신호의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리다샤오(李大霄) 영대(英大)증권 수석경제학자도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재이지만, 이번 금리인하는 지난해 11월과 같은 증시의 강렬한 반응을 이끌어내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루정웨이(魯政委) 흥업(興業)은행 수석경제학자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금리인하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지만, 그 효과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둔화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인민은행이 금리인하에 나섰지만, 은행부채 규모가 줄어들지 않은 한 기준금리 인하가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것이 루정웨이의 분석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기업의 은행 대출을 촉진하기는 커녕 오히려 은행이 '대출'을 더욱 줄이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경제학자 둥덩신(董登新)은 "은행의 대출 여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지준율 인하다. 즉, 은행이 기다리는 것은 지준율 인하지 금리인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그래도 돈이 부족한 은행에 대출금리를 낮추라고 하면, 은행은 오히려 더욱 대출을 꺼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텅타이(騰泰) 완보(萬博)경제연구원장은 금리인하 수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정부 역시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정책당국의 조치는 속도나 정도 모두에서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텅 원장은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전 금융당국이 지준율 인하와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으면 2015년 정부가 목표한 경제성장률 달성은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