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 임금동결] 계열사도 동참..협력사들은 더 불안해

기사입력 : 2015년02월27일 14:34

최종수정 : 2015년02월27일 14:34

삼성전기 등도 임금동결 발표..납품업체 "단가인하 재연될까 걱정"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들이 잇따라 임금동결을 발표함에 따라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삼성의 '마른수건 쥐어짜기'가 전 계열사와 협력업체로까지 번질 것이란 불안감 때문이다. 삼성이 전방위로 비용 절감에 나선 만큼 한동안 잠잠했던 납품 단가 인하 요구가 재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지난 26일 삼성전자가 전체 직원의 임금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삼성그룹의 맏형 격인 삼성전자가 솔선수범함에 따라 이 같은 분위기가 전체 계열사로 확대될 조짐이다.

실제 삼성전자를 주 고객으로 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는 27일 올해 임금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삼성SDI 등 기타 계열사도 영향권에 놓였다는 평가다.

이에 기타 중소 협력업체들 역시 최근 잠잠했던 납품 단가 요구가 다시 거세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거 많은 대기업들이 매년 협력사를 상대로 납품 단가 조정을 요구해 왔다. 삼성전자 역시 일부 하청업체에 대해 매년 납품단가를 일정 비율로 깎을 것을 관행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경제민주화 바람과 함께 2013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상생법)' 이 강화되고 그 해 5~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부당 납품단가 인하행위 실태조사'에 나서면서 최근 대기업들은 바싹 몸을 낮춘 상태다.

삼성전자 하청업체들 역시 최근 2년 동안 단가 인하 요구가 확연하게 줄었다는 반응이다.

상생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납품대금을 깎거나 납품대금 지급을 지연시키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처벌을 위해서는 분쟁조정 절차를 거쳐야 하고 준수 여부에 대한 판단 규정이 모호해 강제력은 제한적이란 평가다.

삼성그룹의 전기·전자 계열사가 임금을 동결한 만큼 하청업체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어제 동결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지난 2009년 동결이야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대외적 상황이 있었으니 그럴 만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동결은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납품단가를 5%씩 깎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상생법 실시 이후로 그런 말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 깜짝 동결을 단행한 만큼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다른 협력업체 관계자는 "안 그래도 거래처에서 5% 정도 단가를 깎겠다는 얘기가 있어 확인해 봤는데 상생 차원에서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는 답변이 왔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