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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In-Depth] 위상 달라진 증권株, 보유기간엔 '시각차'

기사입력 : 2015년02월24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2월24일 09:05

"금리변화속 채권수익 감소" VS "머니무브 최대 수혜"

[뉴스핌=홍승훈 기자] "채권시장의 우호적 환경이 상반기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단기로는 괜찮지만 하반기까지 보면 홀드하기 부담스럽다"(헤지펀드 운용매니저)

"저금리시대 유동성은 자본시장으로 갈 수밖에 없다. 각종 지표 흐름을 감안할 때 '머니무브(Money move)' 최대 수혜주다"(투자자문사 CEO)

증권주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증권주의 급등 모드가 일명 '초이노믹스' 기대감에 기댄 것이었다면,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지난해 예상치 못한 금리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익, 바닥을 찍고 완연히 회복세를 보이는 주식거래대금과 고객예탁금 등 구체적인 숫자들이 근거다.

여기에다 밀려드는 주가연계증권(ELS)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에서 감지되는 부동자금 유입 기대감, 새로운 수익원인 후강퉁 거래수수료 유입,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등이 증권주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코스피 시장내 뚜렷한 주도주 부재 상황도 또 다른 요인이다. 상승 기대감이 여타 업종대비 현저하게 높진 않지만 증권주가 바닥을 찍고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는 컨센서스는 완연해졌다.

투자자문사 한 CEO는 "깜짝 실적을 보여줬던 지난해 3분기와 달리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은 채권가격이 플랫하게 가면서 이익이 밋밋한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저금리기조 속에서 확실히 방향을 튼 거래대금과 예탁금 추이 등에 따른 머니무브 수혜 기대감이 커졌고,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해왔다.

지난해 5조원대에 머물던 일평균 거래대금도 올해 1월들어 7조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지난해 평균 15조원 수준이던 고객예탁금은 최근 17조원까지 불어나는 등 증시 주변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ELS는 발행잔액이 70조원을 넘어섰고, 고객예탁금도 설연휴 직전 17조원 수준까지 높아지며 증권주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MMF 역시 1월 기준 98조원까지 커지며 자본시장 유입이 기대되는 시중 부동자금의 유입 기대감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ELS나 MMF 추이에서 감지할 수 있듯 저금리 기조 속 돈의 흐름이 은행에서 증권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관련 플랫폼을 갖고 있는 증권사, 그 중에서도 특히 NH투자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대형사들의 성장모멘텀이 커졌다는 의미다.<표1 참조>

금융상품별 증감액 추이 <대우증권 제공>

다만 이 같은 긍정적인 증권주 투자 관점은 시기별로는 시각차가 존재했다. 단기적으로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매수' 관점을 유지했지만, 보유기간을 하반기까지 조금만 넓히면 얘기가 달라진다. 

무엇보다 채권부문 우호적인 환경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지금껏 증권사 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채권평가익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컸다.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한 운용매니저는 "금리 상황이 올해 바뀌면서 기존에 증권사들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준 채권평가이익 규모가 상당부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증권주 주가는 이미 오는 4월께 금리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한 것으로, 조만간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가시화될 경우 증권주에 대한 바이앤홀드(BUY&HOLD)는 부담이다. 3~4월이 주가 꼭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간 증권사들, 특히 대형증권사들은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가격 강세로 채권평가이익을 상당부분 누려왔다. 비중이 큰 곳은 전체 이익의 30~40% 수준에 달하고, 그렇지 않은 증권사들의 비중도 의미있는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선호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올라가면 증권사로선 채권평가익이 줄어들겠지만 기본적으로 '헤징'구조가 짜여져 있다. 예기치 못한 금리변화라면 몰라도 예상 가능한 변화라면 보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견해를 달리했다.

자산운용사 금융섹터 펀드매니저는 "현재로선 금리상황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일단 앞으로 증권사들이 예전만큼 금리로 돈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를 대신해 대형사의 실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줄 요인들이 하나 둘 생겨난 것 또한 주목할 부문이다. 올해 기준 증권주에 대한 턴어라운드 기대와 효과는 유효하다고 본다"고 귀띔했다.

최근 1년여 주식시장 거래대금 추이, 올해 1월 거래대금 규모(6.4조원대)는 19일 기준으로 1월말 기준 7조원 돌파. <교보증권 자료 제공>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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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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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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