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돈줄 마른 박삼구, 금호고속 보내고 금호산업에 올인하나

기사입력 : 2015년02월23일 16:23

최종수정 : 2015년02월23일 16:25

IBK펀드, 23일 금호고속 최종가격 제시…"금호산업·고속 둘 다 인수 어려울 것"

[뉴스핌=김연순 윤지혜 기자] 금호고속 매각을 놓고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와 금호아시아나그룹간 가격협상이 23일 본격화된다.

금호고속 지분 100%를 보유한 IBK펀드가 제시한 최종매각 가격을 토대로 양측은 향후 2주간 물밑 가격협상을 진행한다. 금호고속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금호터미널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다음달 9일까지 IBK펀드가 제안한 인수조건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IBK펀드와 금호그룹간 금호고속 인수가격에 대한 간극이 큰 만큼 박 회장이 가격협상을 벌이더라도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매각작업이 진행되는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중 결국 박 회장이 금호고속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얘기다.

23일 IB업계와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에 따르면 IBK펀드는 이날 오전 금호그룹에 금호고속 매각가가 담긴 최종 매각 제안 공문을 보냈다. IBK펀드는 최종 매각 제안서에서 금호고속의 기업 가치 등을 고려한 매각가격만 써서 보냈다.  

시장에서는 IBK펀드 측이 5000억원 수준의 가격에 최종 매각 제안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관사 측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제시할 금호고속의 최종 매각가격은 5000억원 수준으로 안다"고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내부적으로 산정한 금호고속의 적정 매각가격은 2000억원 정도로 IBK펀드 측과는 간극이 크다. 금호그룹 측은 앞으로 2주간 협상을 통해 가격조율에 나서고 금호터미널을 통한 현금도 3000억원 이상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금호고속 인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IB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가격협상 이후에도 금호고속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무리수를 두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높다. 오는 25일부터 금호그룹의 운명이 달린 금호산업 인수전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박 회장이 결국 한쪽은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100%),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개발(100%), 금호사옥(79%), 에어부산(46%) 등을 계열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어 금호산업 인수에 실패할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금호고속이 그룹의 모태지만 금호산업을 놓칠 경우 그룹이 해체될 수밖에 없는 만큼 금호산업 인수에 주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얘기다.

IB업계에서는 경영권과 아시아나항공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금호산업 지분가격은 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호반건설의 인수전 참여 등으로 금호산업 매각이 과열될 경우 지분가격은 1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꽃놀이패'를 들고 있는 호반건설은 지난달 말 딜로이트안진을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자문사로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금력으로는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을 둘 다 인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인데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을 포기하기는 힘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박삼구 회장이 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올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도 드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금호그룹이 자금, 경영권 등과 관련 비밀유지 계약을 전제로 은밀히 제3의 기업과 펀딩에 들어갈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금호그룹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금호산업을 인수하지 못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사실상 없어지는 것"이라며 "자금 확보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자금을 대주는 제3의 세력이 있으면 그쪽과는 비밀유지 계약을 맺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호그룹이 다음 달 9일까지 금호고속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하면, IBK펀드는 곧바로 공개 매각이나 수의계약 방식으로 금호고속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매물이 동시에 나오니까 인수자금 부담이 큰 것으로 보는데 금호고속은 기본적으로 계열사인 터미널 자금으로 인수하면 된다"면서 "신세계에 장기임대로 받은 5000억원 중 IBK-케이스톤 PEF에 출자한 1800억원을 제외하고 3000억원 이상의 유보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회사 오너가 그룹을 되찾아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 대기업들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윤지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