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연구개발 중심의 상위 업체를 선호한다며 제약업종의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년 연속 감소하던 국내 의약품 시장은 작년 2.6% 증가했으며 올해도 2.3%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2년 대규모 약가인하 이후 이어진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건강보험 재정이 양호하여 당분간 제약업종에 영향을 미칠 약가 인하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건강보험 재정은 4조 5869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누적 적립금은 12조8072억원이다.
배 연구원은 "연구 개발 중심의 상위 업체를 선호한다"며 "실적과 주가 부진의 요인이었던 점유율 감소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은 리베이트 규제가 본격화되기전 2009년 8월 31.9%에서 올 1월 25.1%로 지난 5년 간 6.9%p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강화로 '풍선효과'가 나타나 국내 30위 미만 영세업체 점유율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하반기 영세 업체의 점유율은 월 평균 0.85%p 확대돼 같은 기간 중견 업체의 점유율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 0.61% 를 넘어섰다. 영업이 위축된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 감소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국내 중견업체(11 ~ 30위)와 영세 업체(30위 미만)간 점유율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배 연구원은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