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채용 2075명, 비정규직 정원 내 5%로 규제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올해 공공기관들이 1만7000명의 인력을 신규채용한다.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30%에서 35% 수준으로 늘어나고 시간선택제 신규채용 규모도 3%에서 5% 수준으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3일 제3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2015년도 공공기관 인력운영 추진계획'을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 통보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우선 올해 공공기관은 총 1만700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해 청년고용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대비 2.9% 증가한 규모다.
이중 고졸자 채용인원이 2075명으로 전년대비 7.3% 늘어난다. 아울러 고졸자의 조직내 정착을 위한 보수·승진·교육훈련·후진학 제도 등도 원활히 시행되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권고 비율도 종전 30%에서 35% 수준으로 상향하고 지방 이전기관의 경우 기관별 실정에 맞는 채용 우대정책을 수립토록 했다.
또 과도한 '스펙(spec)쌓기'보다 조기취업을 유도하고 경력 축적이 구직에 유리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경력직 채용,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펙'은 영어 ‘스페시피케이션(Specification)’의 줄임말로, 직장을 구할 때나 입시를 치를 때 요구되는 학벌·학점·토익 점수 등의 평가요소를 말하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쓰이는 용어다.
유연근무제와 시간선택제도 지속 강화하고 2013년에 확정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1만2000명)을 올해 중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6년부터는 원칙적으로 정원의 5%내에서 비정규직을 운용토록 했다.
여성관리자도 2017년 18.6% 수준(2013년 기준 12.7%)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해 직장어린이집 미설치 기관에 조기 설치도 권고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12월 개정된 인사운영지침에 따라 채용·승진시 투명성을 높이고 관리괌독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선우정택 기재부 인재경영과장은 "향후 공공기관의 추진계획 및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경영평가, 통합공시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이행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