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본부장보 승진인사...마케팅 기능부서 신설 예정
[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 관심이 내주 이뤄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에 집중되고 있다. 거래소는 내주초 본부장보 인사에 이어 조직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전일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거래소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신규부서 등 조직내 변화가 예상돼 안팎의 관심이 높다.
30일 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임원급 보직 2~3곳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지난 주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류성곤), 시장감시본부장보(전철홍) 자리가 공석이 된 상태다. 또 오는 4월 임기만료 예정인 국제사업단장과 파견직인 행복재단 사무국장석(이덕윤)에 대해서도 추후 자리바뀜이 있을 수 있다.
현재 상무급 승진대상자로는 현직 보직부서를 맡고 있는 옛 증권거래소(KSE) 공채 27~28기들이 꼽힌다.
조호현 인사총무부장, 이용국 증권상품시장부장, 신홍희 해외사업부장, 류인욱 채권시장부장(이상 27기) 등과 김병률 기획관리부장, 채남기 주식시장부장, 권오현 국제업무부장, 노병수 홍보부장(이상 28기) 등이 유력한 승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공공기관 해제관련 공(功), 그리고 과거 전례를 감안했을 때 경영지원본부쪽의 승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선도 일부 있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 "공공기관에서 해제되면서 조직내 분위기 쇄신 차원의 노력이 예상되긴 하지만 해제 전후가 크게 달라지긴 어려울 것"이라며 "자칫 또 다시 부정적인 외부 지적이 있을 수 없어 살림살이는 검소하게, 조직개편도 적당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귀띔했다.
이어 거래소는 임원인사 이후 이사회를 거쳐 주후반께 조직개편과 부서장 이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된 방향은 최근 거래소가 강조해 온 코스닥과 코넥스, 상장 및 배당활성화와 관련된 조직 신설 및 변화다.
다만 공공기관에서 해제되긴 했지만 금융위원회의 통제를 받는 상황에서 당장 조직을 확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코스닥시장본부에 신설될 예정인 '기술기업상장부'(가칭) 역시 다른부문의 조직을 줄이는 방법으로 신설한다는 게 거래소 방침이다.
거래소측은 "기술기업상장부는 2~3개팀으로 10여명 남짓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이 인력들은 다른쪽 부서를 줄여 만드는만큼 회사 전체로 보면 임직원 수는 동일하다"고 전했다. 이 부서는 향후 기술성평가를 받고 상장하는 '특례상장'쪽으로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조만간 임기만료가 예상되는 경영지원본부장(이호철 부이사장)과 시장감시위원장(김도형)에 대한 후속인사는 오는 4~5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경영지원본부장 자리는 거래소 내부에서 승진발탁될 전망이지만 시감위원장은 관례대로 외부 영입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선 이해선 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