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엠, 미들바이, 포드가 유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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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가파르게 치솟은 변동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능성으로 인해 뉴욕증시의 투자 매력이 한풀 꺾였다는 의견이 번지고 있지만 장롱 속에 묻어둘 진주가 없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할수록 잠재 수익률이 높아지고, 심지어 자녀에게 물려주는 전략이 유효한 종목으로 생활 필수품 업체인 쓰리엠(MMM)과 업소용 식자재를 생산하는 미들바이(MIDD), 자동차 업체 포드(F)가 꼽혔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쓰리엠은 98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한편 57년 연속 배당 인상을 단행, 주주환원에 각별히 무게를 둔다는 점에서 장기 보유할 만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쓰리엠의 상품이 거의 모든 분야의 산업과 전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필수품이라는 사실도 커다란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조짐이 뚜렷한 상황에 포트폴리오의 투자 안전성을 꾀하는 데 필수 종목이라는 평가다.
미국의 공룡 IT 기업 애플이 스마트폰과 PC에 쓰리엠의 필름을 사용하는 등 부단한 기술 개발로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지배력을 확보한 점도 높이 평가되는 부분이다.
미들바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지만 소비자들이 부지불식간에 거의 매일 접하는 기업이다.
레스토랑 업계에서 미들바이의 식자재와 기구가 필수품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들바이는 바이킹 브랜드 인수를 통해 하이엔드 가정용 주방 용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보했다.
철저하게 하이엔드 시장에 주력하는 한편 과감한 기술 개발 및 기업 인수합병(M&A)으로 미들바이는 몸집을 확대하는 한편 시장 지배력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장기적으로 제품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높은 만큼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주방 기기의 자동화 측면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를 둘 만 하다는 의견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의 간판급 업체 가운데 하나인 포드는 시장 지배력과 함께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꼽힌다.
포드는 주식 투자는 물론이고 옵션을 이용한 베팅으로도 쏠쏠한 차익을 내는 데 적합한 종목이라는 것이 모틀리풀의 판단이다.
차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사용을 줄인 점이나 연비 효율성을 대폭 높인 데서 기술력과 실용성에 중점을 두는 포드의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포드는 전기자동차 개발에도 적극적이며, 이는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근거로 평가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